얼마전 지인으로부터의 책 선물과 그 즈음에 산 책의 제목이 모두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왔다. 하나는 김애란이라는 80년대 생인 여성 작가가 쓴 단편 소설을 모아놓은 '달려라, 아비'이고, 다른 하나는 이병동이라는 40대의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가 생전에 적어놓은 일기장의 내용을 블로그 형태로 쓴 것을 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물론, '달려라, 아비'는 책 제목의 단편 소설 뿐만 아니라, 다른 제목의 단편 소설도 실려있으며 개인적인 느낌은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상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들은 문득 아버지가 된다'라는 책의 내용은 50년대에서 시작하여 70년대 후반까지 저자의 어린 시절을 포함한 우리네 시골의 모습을 아버지의 일기장을 통해서 볼 수 있으며, 그 시절에 왕성하게 활동한 우리 아버지들의 생각과 마음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특이하다.


'달려라, 아비'에 실려있는 단편들은 주인공이 여자이든 남자이든 김애란만의 독특한 형태의 글쓰기라는 것이 느낄 만큼 그 내용이 새로왔다. 사실 난 '달려라, 아비'라는 소설을 읽고 '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린다기보다 (40대의 남자의 입장) 주인공의 시각으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에 빠져들어갔다. 이는 마치 어느 한 곳의 시선에서 다른 시선(혹은 특정 시각에서 1분 간의 흐르는 시간으로 이동하는 동안)으로 이동하는 그 짧고 찰나의 순간에 그렇게 많고 다양한 생각과 느낌들이 주인공의 혹은 인물의 (나는 이러한 것이 저자의 생각과 느낌이 그대로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머리 속에 남아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놀라왔다. 이는 마치 지금의 젊은 세대(2, 30대)들이 가지고 있는 사고 방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호흠과 단편의 모습만으로 다양한 언어와 표현으로 무겁지만 결코 무겁지만은 않게, 또한 광활하지만 그렇다고 산만하지 않게 글로 만든다는 시각이 새로웠다.

'달려라, 아비'의 내용은 아버지를 모르고 태어난 택시운전을 하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소녀가 아버지를 상상의 나래 속에서 표현한 것으로, 결말 부분에서는 미국의 또 다른 형제로부터 받은 아버지의 사망 편지에서 전 세계를 달려온 (주인공은 아버지가 알지 못하는 목적으로 달리고 있다고 상상한다.) 아버지가 이제 미국에서 그 쉼없이 달려온 시간을 멈추고 비로소 쉴 수 있다는 안도감으로 끝낸다. 하지만, 주인공인 딸은 엄마에게 아버지에게서 듣지도 못한 '엄마에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거짓으로 편지에 쓰여있다고 한다. (편지는 영어로 쓰여져 있었다)

이 단편 소설 뿐만 아니라, 이 책에 실린 다른 소설 역시 주인공의 가정 형편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며, 어찌 보면 지금의 88만원 세대를 반영하듯이 참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그 삶에 대해 나름대로의 상상과 희망을 가지고, 혼자서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다. 아니, 보는 이에게는 참으로 힘들 것 같다고 생각들게 만들지만, 이들은 정작 자신에 대해 연민보다는 이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결코 힘들지 않게, 그리고 삶을 그리 단순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은 보면 볼수록 알고 싶은 젊은 세대들의 상상력에 궁금증을 더해주게 만든다.

40대의 가장이 자신의 아버지의 40, 50대를 엿볼 수 있다면 이처럼 색다른 경험이 없을 것이다. 지금 40대의 가장이 느끼는 부담감을 우리 아버지 스스로도 느꼈을 것이고, 지금의 경제나 환경을 탓하듯이 똑같이 우리네 아버지도 그 당시의 경제나 환경을 탓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의 40, 50대에 그 자식으로 살면서 이러한 것을 느끼면서 혹은 눈치채면서 자란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그저 우리를 탓하고 야단치시는 아버지가 원망할 뿐이었고,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한 인상이 서운했을 것이다.

이 책, '우리들은 문득 아버지가 된다'를 읽고 나서, 정말 사소한 것까지 기록하신 저자의 아버지가 내 아버지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이제 내가 저자의 나이만큼 먹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저자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유였을까. 자식에게 엄하셨고, 호통을 치시는 장면이 마음 한구석에는 늘 자신의 능력 부족의 미안함과 못남의 자책감이 자리잡는 글귀에서 지금의 내 자식의 아버지로서의 나를 발견하게 된다.

아니, 오히려 그 시절의 아버지들은 모두 다가 그랬듯이 자식에게 풍족하게 주지 못했음을 그리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다. 그 시절은 모두 다가 그랬으니까. 하지만, 그 시절의 아버지들은 자신들을 탓하면서 자식에게 미안해하셨다. 하지만, 지금의 풍족한 환경에서도 나는 자식에게 그 시절의 아버지들만큼 자식에게 미안하거나 자책하는 마음이 오히려 더 줄어들었다는 사실에 나 자신에 너무 놀란다. 이전과 같이 대식구가 아닌 핵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마음 씀씀이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에 깨닫는다. 저자의 아버지는 자식들이 장성하여 자리잡는 것을 못보고 돌아가신다. 오히려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이 책을 쓰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40대의 가장으로 우리네 아버지를 느끼게 만들기에 충분하며, 그 시절의 아버지를 아버지가 아닌 나와 동급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게 하기 때문에 더욱 아버지가 다가온다.

두 권의 서로 다른 형태의 아버지에 관한 책은 아버지와 나, 아버지 위치의 나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새로운 생각을 갖게 만든다. 첫번째 책이 아버지 위치의 나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서 조망하는 책이라면, 두번째 책은 아버지와 그 아들인 가장으로써 나의 관계에 대해서 조망할 수 있는 책이었다. 자식의 입장에서는 늘 달려가기만 하는 아비이지만, 아버지 입장에서는 세월이 지나 가장으로써 아들이 자신의 위치에 놓이게 될 때 갖는 심정은 죽는 순간까지 걱정으로 가득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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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저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제목이 특이했다. 타이타닉에서 깊은 인상을 남겨준 케이트윈슬렛이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은 그 영화의 원작 소설이다. 줄거리를 읽어보니 어린 소년과 성숙한 여성의 사랑이야기였으며 그렇다고 단순한 러브스토리는 아니었다. 이러한 이유로 난 책에 대한 호기심을 느끼며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어느날 말없이 떠난 그녀를 소년은 재판장에서 만나게 된다. 그녀의 죄목은 아우츠비츠 수용소의 관리자로 일하였으며 화재로 인해 교회에 갖혀 있던 여성포로자들을 일부러 타 죽도록 교회문을 열어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때부터 그들의 사랑 어쩌구 하는 이야기는 머리속에서 싹 사라졌다. 태어날 때 부터 역사에 문외한인 나는 유대인 대량 학살에 대한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지도 않았으며 알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관심이 갔다. 책을 읽었던 당시에는 아무렇지 않게 읽어 내려갔지만 아우츠비츠 강제 수용소에 대해 알아보고 책 속에 등장했던 여러 요소들이 새롭게 와닿았다. 아우츠비스 수용소 이곳에서 유태인들이 대량 학살당했으며 독가스 사살, 유태인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도 실행됐었다고 한다.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무거운 역사적 배경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므로 가볍고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영화로 제작된 소설이기에 줄거리를 쓸 순 없을것 같다. 아카데미시상식 수상작이니 영화의 작풍성도 어느정도 보장 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영상으로 확인해도 그 감동은 전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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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RHONDA BYRNE

처음부터 끝까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내가 현재 돈이 엄청 많다 라는 생각을 하고, 살을 빼고 싶다면 나는 현재 굉장히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다 라는 생각을 해야 그것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은 바로 우주의 법칙인 '끌어당김의 법칙' 때문이라고 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란 내가 원하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말이다.

이 법칙의 굉장히 무서운 점은 어느 순간 나쁜 생각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했을때이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졌다고 하자. 가까운 미래에는 그 사람이 실제로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할 계기를 제공하게 된다. 내가 그런 생각을 잠깐 함으로 해서 말이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억지스러운 이 '끌어당김의 법칙'은 그냥 어느 책에서나 나오는 것처럼 평소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살아라라는 말을 좀 멋있게 꾸며놓은 것 밖에 안되는 듯 하다. 나의 이 부정적인 생각에서 비롯되는 결론은 조금 과정되었을지는 모르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정말 나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텐데, 나는 단순하게 꾸며놓은 말이라 표현하였으니 나에게는 좋은 영향을 주는 교훈이 아닌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될것이다.

책표지에는 오프라 윈프리가 극찬한 책이라고 해서 얼마나 극찬했나 생각했는데, 우연치 않게 오프라윈프리쇼를 보게되었는데 얘기 하는 도중에 Secret의 내용이 꽤 거론되었다. 바로 'Attraction'.  생각해보면 우주의 법칙이든 아니든 굳이 부정할 필요는 없는듯 하다.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천천히 따라하다 보면, 수 많은 사람들이 외치는 '긍정의 힘' 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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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에서 어느 분의 책상앞에 붙어있는 ‘프레임’에 관한 문구를 읽은 적이 있었다. 정확히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개개인의 프레임에 의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는 크게 축소되는 한계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주말 아는 형과 함께 서점을 들러 책을 보다가 ‘프레임’이란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구매를 결정하였다. 주말 후 이어진 휴가 기간동안 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들이 얼마나 자기가 정한 틀(프레임) 안에서 판단하고 세상을 바라보는지 그 한계를 느낄 수 있었다.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 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말이다. 마음을 비춰보는 창으로써의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이끄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보는 세상을 제한하는 검열관의 역할도 한다.


  우리들은 주어진 삶속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프레임을 선택하고 결정하는가에 따라 지금보다 지혜롭고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혜롭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중요한 10가지 프레임은 다음과 같다.


■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보다 상위 수준으로 프레임을 하게 되면 일상적인 행위 하나하나가 마치 먼 미래에 하게 될 일이라고 생각되어 의미 중심으로 프레임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하위수준으로 프레임하게 되면 구체적인 절차를 먼저 따지며 언제(When), 어떻게(How)를 생각하게 되지만, 상위수준으로 프레임을 하면 왜(Why)를 생각하게 되어 그 일의 목적이나 비전을 먼저 생각하는 의미수준의 판단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누구나 과거를 회상하며 하지 않았던 일에 대한 회환을 떠올린다. 접근프레임 정신을 잘 보여준 故 정주영 회장의 말 “해보기나 했어?”처럼 주저하는 일이 있다면 과감하게 실행해 보는 것이 더 낫다. 접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사람들은 현재를 ‘준비기’라고 프레임하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일방적으로 희생되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지금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감사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동료들에게 축하와 칭찬을 아끼지 말고, 자신에게 좋은 일이 있다면 함께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여 자신 또한 기꺼이 즐거움을 만끽하라.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순간은 지금 현재 당신이 있는 이곳임을 명심하고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자.


■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진정한 마음의 자유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데 있다. 저자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남들과의 지나친 비교는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한다. 남들과의 횡적인 비교보다는 과거 자신과의 비교 혹은 미래 자신과의 종적인 비교를 하라고 저자는 권한다. 과거의 자신보다 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향상되어 가고 있는지,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상의 비교가, 남들과 비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산적이다는 말이다.


■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한 사람의 언어는 그 사람의 프레임을 결정한다. 어떤 말을 하는 태도에 따라 그 사람의 프레임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긍정의 언어로 말을 하게 되면 긍정적인 프레임이 형성되게 된다. 실제로 미국 수녀의 사례에서, 긍정의 언어를 자주 사용한 상위 25%의 수녀들 가운데 90%가 넘는 수녀들은 85세까지 장수하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하위 25%의 수녀들은 겨우 34%만이 생존해 있었다고 한다.


■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누군가 본받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그 사람의 전기나 자서전을 읽고 그 사람처럼 되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하고 반복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대상이 없다면 이상적인 자기 모습을 상상하여 계속해서 자신에게 들려줘라. 반복적으로 들려주는 상상속의 이야기는 어느덧 현실로 만들어 지게 된다.


■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자신이 닮고 싶은 롤 모델의 사진을 걸어놓는 행위가 그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만드는 프레임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 체험 프레임으로 소비하라.
  행복은 소비 자체를 위한 소비보다는 경험을 위한 소비를 했을 때 더 크게 다가온다. 또한 한 연구에서는 자기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한 소비를 했을 때 더 강한 행복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을 단순한 인사치레나 의례적인 선물로 프레임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행복 비타민이라고 프레임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탁월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 커다란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 자기 삶에 만족을 누리는 사람들, 이들에게는 거의 예외 없이 ‘누군가’가 있었다. 함께 있기만 해도 즐겁고 유쾌한 사람, 그 사람과 있으면 왠지 안심이 되는 그런 사람이 주변에 한명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습관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도스토예프스키)
성인기의 성취라는 것은 그것이 어떤 영역이든 ‘중단 없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인지 심리학 분야에는 ‘10년 법칙’이라는 규칙이 존재한다. 어떤 분야에서건 전문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이상 부단한 노력과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법칙이다.



최인철(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지음 | 21세기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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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서점으로 나들이를 나갔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한 책. =몰입=

  지하철 출퇴근 시간에 이 책을 꺼내서 읽었는데 상당히 몰입하기가 어려웠다. 다른 자기계발서를 읽을때는 주변의 소음이 그다지 독서에 지장을 줄만큼 방해가 되진 않았는데, 이번 책에서 다루는 주제가 '몰입' 이라서 그런지 몰입할 수 없는 이러한 환경속에서는 집중도 안되고 진도도 잘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주말 조용한 숙소에서 마저 읽기 시작하여 몇시간 만에 남은 분량을 모두 읽을 수 있었다. 몰입의 위력을 잠시나마 느낀 시간이었다.

  몰입은 원래 '칙센트미하이'가 제안한 이론이다. 이책은 저자인 황농문박사가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몰입을 적용하여 큰 성과을 거둔 사례들을 소개하며 몰입적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목적지향'
  이 책에서는 뇌과학을 설명하면서 목적지향이 몰입의 중요한 요소임을 설명하고 있다.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면 목표지향 메커니즘에 의해 시냅스 활성화가 증대되기 때문에 몰입하기가 쉬워진다. 그리고 자신이 목표로 설정한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할수록 또 그 문제를 반복해서 생각할 수록 몰입하기가 쉬워진다고 한다.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야 만다"

나폴레옹 힐의 성공철학

1. 확고한 목적의식과 불타는 강렬한 의욕을 갖는다.
2.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착실히 실행해 나간다.
3. 주위 사람들의 부정적인 견해는 깨끗이 무시해버린다.
4. 나의 목표와 계획에 찬성하여 항상 용기를 붇돋워주는 사람을 친구로 사귄다.

"연구하는 것을 즐겁게 논다고 생각하세요. 책과 함께 놀고 시간과 함께 노는 겁니다. 숙제와 업무도 일종의 놀이로 생각하세요. 직장 상사를 만날 때도, 거래처 사람을 만날 때도 그것을 즐기세요. 지금 이 순간 제 자신을 생각해볼 때, 저는 평생 즐기면서 지낸 것 같아요. 일과 연구를 즐긴 것입니다."
 - 토마스 에디슨


'창의성과 창의적 노력'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착안해 내는 능력을 뜻한다. 이러한 창의성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창의적 노력은 처음에는 해결책을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하여 해결책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활동을 뜻한다. 분명한 것은 결과만 가지고 창의적인 노력을 구분짓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잠재력을 일깨우는 몰입 5단계

  1단계. 20분 생각하기 마라톤처럼 몰입도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생각할 문제를 선정하고 하루에 20분씩 다섯 번, 오직 그 문제에 집중한다. 사고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 단계.
  2단계. 2시간 생각하기 10km 마라톤 준비. 좀 더 어려운 문제를 선정하여 2시간 동안 생각하되, 의자에 앉아 머리를 뒤로 편히 젖히고 산책을 하듯 천천히 생각한다.
  3단계. 하루 종일 생각하기 하프 코스 지점이다. 직장인이나 학생은 3단계까지만 체득해도 엄청난 발전을 목격할 수 있다. 2시간 생각하기와 하루 종일 생각하기를 번갈아 가며 반복하되, 땀을 낼 수 있는 운동을 하루 한 시간씩 규칙적으로 한다. 최상의 컨디션이 유지된다.
  4단계. 7일간 생각하기 풀코스 도전. 고도의 몰입에 이르기 직전 단계로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일주일 동안 생각한다. 두뇌활동이 극대화되는 단계.
  5단계. 몰입의 절정 풀코스를 완주한 뒤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지극한 행복감과 가치관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Think Hard의 패러다임에서는 보장되지 않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실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행복하게 산다. 일이 삶의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어야 보다 의미있고 삶다운 삶을 살수 있다.

Posted By Kimg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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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는 중앙일보 경제부문의 기자로 수년간 IT기업을 취재해왔다. 정부의 벤처지원책과 IT열풍이 불던 시절부터, IT거품이 꺼지던 시기를 모두 기자생활을 하면서 보낸 저자를 통해 IT기업들이 어떻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성장하고 후퇴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네이버는 오늘날 명실상부한 우리나를 대표하는 포털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네이버는 1999년 6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그 시기에는 수많은 검색사이트들이 존재하였고, 모두 자신들의 사이트가 포털이라고 선전했지만 대부분의 검색 사이트들은 인터넷의 자료를 찾아주는 가이드의 역할에 머무르고 있었다. 서서히 포털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을 시기였다.


  하지만 오늘날 네이버는 매출, 사용자수, 접속자수 등에 다른 포털과는 큰 차이를 보이며 성공하였다. 그들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여 성공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큰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람에 대한 ‘관심’ 이었다.

‘지식in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다른 대부분의 검색엔진들이 다른 사이트의 정보를 추출하여 DB에 저장한 뒤, 사용자가 요청한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다른 정보사이트들과 연결을 해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사용해 보았을 네이버 지식in은 자연언어 형태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사용자들의 지식을 모아둔 DB에서 정보를 검색해 그 결과를 보여준다. ‘강남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점’과 같이 검색을 하면 여러 사람들이 올린 정보들이 최상단에 검색되어 나온다.


  네이버는 당시 한글로 된 자료들이 턱없이 부족함을 인식하고 사용자들의 직접참여라는 역발상을 통해 한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나갔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궁금한 점을 지식인의 질문으로 등록하고 다른 사용자들이 자신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지식들을 답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은 우리나라 네티즌의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이 수동적인 존재로 머무는 것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고 있음을 네이버는 인식하였고 지식인과 같은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그런 변화는 적중했다.
  네이버는 지식in 서비스 밖에도, 통합검색, 카페, 블로그, 네이버주니어 등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방’, ‘공유’, ‘참여’를 의미하는 웹 2.0 시대가 도래하였다. 많은 포털 사이트들은 너도나도 사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서비스를 내 놓고 있다. 웹 2.0의 대표적인 서비스들로는 블로그를 들 수 있는데, 그 예로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의 티스토리 블로그가 대표적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는 아직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댓글을 남길 수 없는 등의 폐쇄적인 부분이 없지 않지만, 곧 개선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회사 내에서 직원들 스스로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공개하고, 팀 단위의 블로그를 개설, 운영해 나가면서 정보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이런 직원 블로그의 활성화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1. 글쓰기 실력의 향상
   2. 정보를 창조하는 파워블로거
   3. 회사의 네임밸류 향상과 홍보

  개인적으로 2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는 일상적인 경험이나 생각들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또 하나는 기술적인 이슈들을 올리고 있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와 앞으로 블로깅을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생각’ 정리의 수단으로써의 블로깅

  블로깅을 통해 작문실력의 향상과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어떤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때 직접 글로 써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주제’ 의 발견과 ‘전문성’ 확보

  기술 블로그는 개설은 해 두었지만, 게으른 탓에 아직 활발하게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IT주제에 대해서 관심있는 한 분야를 찾는 것이 급선무 인 것 같다. 그리고 학습하면서 정리한 것들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활용해야겠다. IT분야에 발을 내딛은 만큼 IT지식에 대한 전문가가 되지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Posted By Kimgisa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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