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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8 세상을 달리 보는 방법
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에는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고, 처해있는 환경에 따라서 그 기준 또한 다르기 때문에 무척이나 다양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현재 세상에 대한 기준을 오로지 경쟁에 의한 부의 획득으로만 생각하는 기준을 다른 각도의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무한 경쟁과 승자 독식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은 우리를 점점 경쟁 속으로 밀어넣으며 이러한 현상이 자유 민주주의 완벽한 실현인양 포장하여 많은 사람을 현혹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성장과 부의 재분배라는 차원에서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경제 성장이 사회적인 주 관심사가 되는 시기에는 늘 못가진 자들이 외면받아 오면서 그러한 부담은 해를 거듭하고, 세대를 거듭할 수도록 커다란 사회적인 이슈가 된다. 이러한 사회적인 이슈도 이념이나 무한 경쟁 앞에서는 늘 다시 묻혀지고 앞으로 내달리는 것만을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이책에서도 말했듯이 이는 우리 다음 세대에게는 비극이나 다름없다. 우리 세대가 만들어놓은 문제를 해결도 하지 못한채 오히려 더 문제만 악화시킨 상태로 다음 세대에게로 떠넘기는 것이다. 참으로, 바보같은 짓이 아닐 수 없다.
자유 무역이라는 이름으로 당장의 눈앞의 이익만을 쫓아 그 이면에 숨겨진 위선과 거짓 - 값싼 노동력으로 농산물/공산품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생활고 - 은 혜택을 받는 자들에게는 알려지지도 않고 알고자 하지도 않는 진실들이다. 커피, 축구공을 만들어내는 고사리같은 손이나 아리따운 손들은 비공정무역인 자유무역으로 인해 상처가 나고 험한 손이 되어 버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무역은 누구를 위해서 이익이란 것인가?
과학기술의 발전은 그 혜택이 몇몇 가진자들에게만 귀속됨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게되고 그로 인한 부 역시 특허권이라는 이름으로 돈이 없는 자들에게는 혜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는게 행복이라는 관점은 못가진 자에게는 불행일 수 있다는 또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
무한 경쟁은 순수하게 마음과 정신을 함향해야할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그 잣대를 드리우고, 모든 공부의 내용을 숫자로만 환산시켜 버린다. 지금 (인)문학이 위기라는 말은 어찌보면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를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반증이 아닐까? 살아가면서, 아니,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문학은 더 필요한 것일 수 있다. 잘 사는게 목적이 아닌, 사람답게 사는게 목적이 되는 세상은 언제쯤 가능한 것일까?
이 책은 다음 세대를 살아갈 십대를 위해서 기획되었지만, 현실은 다음 세대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넘겨주는 지금의 세대에게 정말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사실 흑백논리나 색깔논쟁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어느 것에 치우치는 생각이나 사고보다는 두가지 모두를 공평하게 바라보고 양쪽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이 그런 시각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인 것 같다.


posted by Elvis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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