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9.07.19 그림을 제시하는 힘 1
  2. 2009.07.19 검증된 생각
  3. 2009.02.18 빵굽는 CEO
  4. 2009.02.16 CmKm
  5. 2009.01.21 한국의 하비투스(habitus)
  6. 2008.12.11 인간적인 믿음
  7. 2008.11.30 늘 평범한 것들의 소중함
  8. 2008.11.18 세상을 달리 보는 방법
  9. 2008.04.15 피플웨어
  10. 2008.03.22 네이버 스토리 / 장정훈 지음 / NEWRUN

그림을 제시하는 힘

기타 2009. 7. 19. 15:54

천마디의 말은 한장의 그림으로 표현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천마디의 말(언어)를 냅킨 한장에 표현하여 이해를 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천마디의 말을 더 풍부하게 하는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즉, 이 책에서는 우리의 생각을 나타낼 때 그림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더 명료하고 확실하게 듣는 사람에게 각인이나 이해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서 사람이 시각을 인식하는 의학적인 지식을 습득하기도 했으며, 현실에서 이를 적용해봄으로써 결국 생각을 SHOW하는 방법을 이끌어냈다. 그것도 냅킨 한장에 그려서다. 저자가 제시하는 생각을 SHOW하는 틀은 3-4-5-6 이다. 3은 생각을 SHOW하기 위한 도구로, 눈, 마음의 눈, 손+눈의 세가지이며, 4는 시각적 사고 프로세스로, 살펴보기, 인식하기, 상상하기, 제시하기를 나타낸다. 5는 마음의 눈을 뜨는 SQVID의 다섯가지 질문을 나타내고, 6은 사고를 인식하고 제시하기 위한 6하원칙을 나타낸다.

이러한 시각적 사고에 대한 틀은 한번만 보고 익힌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회가 날때마다 사용해보면 확실히 그 효과를 느껴볼 수 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책을 읽는데 어떤 내용을 시각화해서 그냥 노트에 끄적여보았다. 며칠이 지난 후에 그 내용을 한번 살펴보니, 확실히 그 그림을 그렸던 내용에 대한 것이 글을 다시 읽었을 때와는 다르게 인식이 되었다.

이러한 방법은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회의 중에 화이트보드에 끄적였던 그림들은 카메라폰이나 디카를 사용해서 찍어서 공유하게 되면 노트에 일일히 적을 필요없이 그 시점의 컨텍스트를 다시 생각나게 할 수 있다. 예전에는 회의 시간에 그림을 그리거나 낙서를 하는 모습들이 다른 생각으로 비춰지겠지만, 회의를 하는 내용이 머리에 잘 안들어오고, 이해를 하기 힘들다면, 노트 한구석에 이 시각적 사고의 틀을 사용해서 그림으로 정리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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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생각

기타 2009. 7. 19. 15:31
인간의 생각이라는 것은 분명 사적인 공간임에 틀림이 없다. 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든 무슨 사고를 하고 있든 간에 이 영역은 분명 개인적인 공간이며, 다른 사람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이 사람의 입이나 글을 통해 공론화되거나 시각화된다면, 이는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다른 사람들에게로 전파된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이러한 인간이 사고하게 되는 영역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 이 책은 인간이 가지게 되는 특성으로 인해 오류 투성으로 잘못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 뮤추얼 펀드의 실적은 결국 동전 던지기 확률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 특정 한해 동안 좋은 실적으로 수익을 거둔 펀드가 그 다음 해에 연속으로 좋은 실적의 수익을 거둘 확률은 얼마나 될지 실제 데이터를 근거로 조사해본 결과, 결국 동전 던지기 확률과 유사했다. 처음 100개의 펀드가 있다면 이 중에서 수익을 거둘 펀드는 50%였으며, 그 다음 해에는 25%, 그리고 그 다음 해에는 12.5%... 순으로 연속해서 펀드가 수익을 거둘 확률은 줄어들었다. 이는 결국 지난해에 좋은 실적을 낸 펀드를 올해 가입하게 되면 손해를 입을 확률이 더 높아짐을 의미한다. 즉, 기존에 손해를 입은 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펀드 가입시에는 이점을 한번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여기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은 여러 광고 매체를 통해 실적이 좋은 펀드가 마치 다음 해에도 좋은 실적을 올린다고 선전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한번쯤 이러한 오류가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렇더라도 투자의 귀재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이 역시 투자의 귀재들이 성공한 사례들만을 강조할 뿐이지, 실패한 사례에 대해서는 그렇게 부각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우리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입력되는 현상들이 기억과 생각에 조각조각 파편이 되어서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과 사고는 오류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결론을 얻는다.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하는 순간에 혹은 중대한 사건이 일어나는 순간에 여러가지 가능성들을 생각해보고 결정을 짓는다. 하지만, 그러한 여러가지 가능성들 중에서 사건이 발생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좋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결론에 대한 후회나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가장 흔한 예로 복권을 들면, 복권을 사기 전에 숫자를 결정하고 구매를 하게 된다. 하지만, 복권 당첨 결과가 나온 다음에 내가 생각했던 번호로 구매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을 생각하게 되고, 결국 그 다음에도 계속해서 복권 당첨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만 생각해 또 구매하게 된다.
복권 또한 확률의 법칙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며, 개인적인 운이나 실력에 의해 좌우되는 성격이 아님을 간과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들은 제안 발표를 하고, 떨어진 뒤에야 그 내용을 넣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든지, 시험에 떨어지고 나서야 그 내용을 복습하지 못했다고 한탄한다든지, 시합에 지고 나서야 선수 교체를 제때 하지 못했다든지 등의 수많은 예를 살펴볼 수 있다. 이렇게 말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실은 그 시점에 잘못된 결정을 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높다. 우리는 다만 최선을 다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할 뿐이다.

어떤 결론을 내리든 누구에게나 만족하는 결정을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보기에 타당했다고 생각이 드는 결정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러한 노력은 분명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절차를 요하게 된다. 이러한 노력이 바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누구나 생각은 잘못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생각을 검증하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잘못된 생각들 속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는 있다.

posted by El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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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굽는 CEO

기타 2009. 2. 18. 13:41
김영모 과자점을 운영하는 김영모씨
김영모 과자점은 현재 '타워팰리스 사람들의 전용 빵집'이라고 불리고 있다.
현재의 김영모 과자점이 있기까지의 과정들을 엮은 내용이다.

김영모씨는 어렸을 때 불행한 가족사 때문에 친척집을 오가며, 어머니를 찾으며 힘들게 살아왔고, 가족의 따스함을 느껴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결핵까지 얻으며 몸이 극도로 쇠약해지는 불행지 겪는다.
한 마디로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자란것이다.

군생활 중 접한 낡은 책 한 권은 그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
인생을 불평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을 항상 생각하며 그에 비해 양호한 현재를 인식한다.
즉 '난 곧 죽을거야'라는 생각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되는 계기가 된다.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한 김영모씨의 노력 - 최고의 품질
김영모씨는 품질에 관한한 작은 실수라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앙금이나 빵의 배합등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두 폐기처분해버리는가 하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제작한 400개의 케익을 직원들이 지하실에 보관해두었다는 이유로 모두 폐기처분하고 밤을 새서 그 많은 양의 케익을 다시 만들기도 했다. (빵을 지하실에 보관할 경우 냄새를 흡수하는 크림의 특성상 지하실 냄새가 빵에 스며들게 된다고 한다.)

최고의 품질을 위해서라면 비싼 장비도 마다하지 않고, 또 그것을 위해 해외연수를 통해서 선진국에서의 새로운 기술을 배운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배운 천연발효기법을 적용시켜서 웰빙 빵을 개발(?)하게 된다.
이렇게 최고 품질의 빵을 제공하는 김영모 과자점은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고, 대형 브랜의 제과점과 경쟁끝에서도 오로지 품질
하나만으로도 살아남게 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 가지 만이라도 진정으로 즐기고 노력한다면 그 분야에서의 성공은 반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빠른 성공을 위해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남들처럼 빵집을 운영했다면 과연 지금의 김영모 과점이 있었을까?
어느 정도 수익이 있으면 하나 둘씩 체인점을 늘리게 되고, 몸집을 불려서 그 돈을 더 많이 버는 쪽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될 수 있었을 것
이다. 아마도 다른 브랜드의 제과점들과 다른 점이 없는 평범한 제과점으로 남았을 것이다.

'빵의 장인으로서, 기능장으로서의 자신의 빵에 대한 자신감'
'타워팰리스 사람들의 전용 빵집'
'팬클럽이 직접 제품에 대해 평가를 해주는 빵집'

현재 이와 같은 모습의 김영모 과자점이 있기까지는 김영모씨가 어린 시절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잊지 않고,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고 끊임 없이 새로운 기술과 공부를 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posted by jiwon a.k.a shout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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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Km

기타 2009. 2. 16. 08:45
내가 가보지 않은 '어느 곳'
여행을 좋아하지만 아직 먼 곳으로 혼자 훌쩍 여행 떠날 용기는 아직 없고, 주변에서 말 하는 '명소'를 안가본곳이 너무 많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사람들의 여행이야기는 흥미가 가는 주제 중 하나이다.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그런것들을 비록 타인의 경험을 통해서이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상상해볼 수 있다는게 그 이유인것 같다.
여행관련 책을 좋아하는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책을 통해서 작가의 지극히 주관적인 글과, 사진을 통해서나마 '그 곳'을 겪어본다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CmKm은 6명의 작가들이(책에서는 아티스트라고 소개한다.) 각자 여행하며 쓴 글들이다.
영국, 동유럽, 자메이카, 파리, 밀라노, 런던, 도쿄의 여행기가 담겨져 있고,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모인만큼 각자의 여행지와 그 글에 대한 느낌은 너무나 달랐다. 그 중 가잫 좋았던 것은 김진표의 동유럽 자동차 여행기이다.
각 국의 명소들과 역사들을 소개하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여행일정과 국경을 넘을때 일어났던 일들, 차를타고 숙소를 찾아 모르는 동네를 돌아다녔던 일 등 지극히 평범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 적혀있었다.
무엇보다 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 그 자유분방함은 '나도 저렇게...'라는 생각과 함께 바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주었다.
나얼의 자메이카 여행기도 정말 기대했던 내용이었지만 내가 볼 수 있었던건 자메이카 사람들의 그림과 각 그림에 대한 한 줄 설명뿐이었다. 책의 마지막장에 나오는 기획과정을 읽고나서 그림을 그려오기 위한 여행이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정신(도쿄여행기 저자)의 경우는 지금까지 접할 수 없었던 여행에 대한 기록이었다.
내가 주로 접했던 여행기는 주로 여행지에대한 사진이라던가, 간략한 소개, 여행중 겪었던 일들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영수증 일기'라는 독특한 방법이 기록되어있었다.
출국할때의 항공권 영수증부터 도쿄에서 생활하면서 먹었던 음식에 대한 영수증, 물건을 샀던 영수증들과 그것들에 대한 기록으로 그 여행을 말해주고 있었다.
단지 기록을 영수증의 의지했기에 먹고, 물건을 사고, 잠을 잤던 기록밖에 없는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posted by jiwon a.k.a shout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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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지역이나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많이 얘기한다. 문화는 상대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이지만, 막상 그 문화를 피부로 접하게 되면 문화 충격이라는 단어처럼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을 접하게 된다. 진중권 교소의 호모 코레아니쿠스는 내가 속해있는 한국이라는 문화를 가능한 한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서 말하고 있다.
물론, 진중권 교수 스스로가 '좌파'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굳이 '좌파'의 시각에서 이를 바라봤기 때문에 이 책 내용 전체가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저자는 현재 한국의 문화나 사회가 아직은 성숙이 덜된 문자문화보다 구술문화에 가깝다고 말하고 있다. 문자문화나 구술문화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잘은 모르겠지만, 그 글자가 의미하는 대로 문서나 활자화된 기반을 가지고 구성원들이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문화를 문자문화라고 하며, 그와 반대로 언어나 감정의 기반을 중시하는 문화를 활자문화라고 한다. 문자는 객관성에 있어서 좀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으며, 구술은 주관적이거나 감정적이라는 성격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표현의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그 문화가 내포하고 있는 성격으로 보면 맞을 것이다.
예를 들어, 감정적으로 글을 쓴 문자는 표현 방법이 문자이지만, 사실 그러한 표현은 구술문화라고 봐야 한다. 요근래 인터넷 댓글과 관련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데, 댓글에 감정이 섞여 있는 글들은 그 기반이 구술문화에 두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문자는 활자로 컨텐츠가 변형할 때 정화되고 정리되는 형태의 표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객관성을 띨 수 밖에 없다.
저자가 습속이라는 의미의 하비투스로 표현하고 있는 한국의 습속은 이러한 구술 문화의 기반된 컨텐츠들이 다분히 많다고 보기 때문에 여러가지 사회적인 현상을 문자 문화와 대비해서 보여주고 있다. 물론, 문자 문화가 더 좋고 구술 문화가 더 나쁘다라는 의미로만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예를 들어, 음식점이나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한국 사람들은 쩝쩝대거나 후르룩대는 소리를 문자 문화하고 비교하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저자 자신도 한국에 와서 보니 어느덧 이러한 문화에 익숙해지고 또 그런 문화가 더 몸에 맞는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나도 예전에는 미처 눈치채지는 못했는데, 요새 음식을 먹으면서 의도적으로 이러한 소리가 가끔 들려 문득 이 책의 내용이 생각나곤 한다. 하지만, 나도 한국사람이라 굳이 그러한 소리가 귀에 거슬리지는 않는다.
토머스 길로비치는 '인간 그 속기쉬운 동물' 이라는 책에서 문화에 대한 내용을 말하고 있는데, 그 중에 일본 문화에 대한 내용이 있다. 19세기 서양사람들이 본 일본은 '사람들이 게으르며 천성이 약하다' 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부지런하고 꼼꼼하기'로 알고 있는 지금의 모습과는 매우 다르다. 사실 지금 일본의 문화를 말하는 것도 메이지 유신 이후로 서양 문화를 받아들이고 전후 많은 노력을 한 결과 때문에 그 문화를 그렇게 바라보는 견해일 수도 있다. 따라서, 어느 한 국가나 사회의 문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 표현될 수 있으며 이러한 내용이 전파성에 의해서 전해질 때 다른 형태로 선입관을 가질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문화가 1세기만에 바뀌기는 힘들고, 사회적으로 새로운 개념이나 통념들이 파급효과가 그 이전보다 크게 작용할 때 외부에서 보기에 그 문화가 바뀌었다고 바라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이 문화가 바뀌었다는 주장을 할 수도 있는 증거일 수도 있겠지만, 전후 급격한 변화가 그리 심하지 않았던 서구사회와 서구의 문명을 재구성이나 순화없이 받아들여만 했던 동양의 사회는 분명 모양은 쫓아가는 형태이지만, 그 습속 만큼은 어딘가에서 표현되고 이러한 표현들이 외부에서 보기에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정치적인 현상을 배제한 채로 문화의 우수성을 따진다는 것은 쓸데없는 논리일 수 있으며, 그 독특함을 상대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따름이다.
이책은 토론을 통해서 많이 알려진 진중권 교수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책 중에 하나이며, 그가 이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결코 낯설지 않다는 것은 나도 그가 이야기하고 있는 대부분의 것을 공감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어찌보면 많은 안티팬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그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는 이유는 그도 이 사회의 일원이면서 이 사회가 좀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큰 것일런지도 모른다. 나로써는 '미학'이라는 낯선 분야에 대해서 대중들에게 알리는 그의 노력을 높이 사고 싶다.

written by El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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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믿음

기타 2008. 12. 11. 23:14
때론 내가 믿고 있던 사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도 그러한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마치 원래의 사실이 잘못된 것인 양 나의 잘못된 믿음을 지속하려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잘못된 믿음은 때로는 부정확한 사실에 근거하기도 하며, 때로는 자신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혹은 가장 존경하는 이로부터 듣게되는 잘못된 사실일 수도 있다. 즉, 사실 그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애당초 받아들일 때부터 존재하지 않게 된다.
가장 비근한 예로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한 가십 기사들은 그 기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의 입방에 오르내리게 되는데, 정작 그 기사를 전달한 사람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어떠한 시각을 가지고 그 글을 썼는지에 대해서는 파악하기가 읽는 이에게는 힘들다.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대부분의 기사는 기사를 읽는 이의 관심을 유발시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사실을 객관적인 부분이 아닌 관심을 끄는 특정 부분만을 글로 표현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러한 글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마치 그 사실이 가진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지도 않고 맹목적으로 믿게 되어 거짓 같은 진실을 만들어버린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사회적인 사실 뿐만 아니라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적인 사실에서도 여러가지 예를 이 책에서는 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황우석 사태가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나로써도 언론에 나온 면만을 보고 누가 옳고 그르다라는 판단을 할 자신이 없다. 다만,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것이고, 문제가 있는 가설을 누가보더라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할 일이 과학자의 몫인 것이다.)
잘못된 사실은 다시 새로운 잘못된 사실로 부풀려지거나 왜곡되기도 한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우리가 사실을 대할 때 그 사실에 대한 이면을 보려고 하지 않는 태도에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이 진실인지를 알고자 하는 노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오히려 그러한 노력은 어디에서든 찾아보기가 힘들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러한 노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러한 노력을 누군가가 하지 않는다면 사회의 발전은 요원하기만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릇된 믿음에 맞서는 마음가짐을 과학 교육에서 찾고 있다. 과학의 제일 가치는 객관성에 있고, 그러한 객관성은 진실을 탐구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에 있다. 이러한 교육은 사회과학에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하지만, 그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더 혼란만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 대한 마음가짐만은 분명 사실을 대하는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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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평범한 것들, 늘 보아오던 것들은 늘상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작은 탐닉이라는 시리즈의 여덟번째로 나온 '나는 바닥에 탐닉한다' 라는 책은 바닥이라는 소재를 다시 한번 다른 시각으로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나 자신도 바닥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된다. 그냥 하루에도 늘 발을 디디면서 다니는 바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쓴 사람의 시각이나 생각을 예전에는 왜 가지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시 바닥이라는 세계가 정말 제 각각 그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니는 듯한 생각까지 들 정도로 착각을 일으킨다.
사실 평범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으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어찌보면 나에게 그다지 불편하게 느끼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고, 그것은 어느 누군가의 수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거쳐서 나에게 익숙하게 만들어졌음을 의미한 것일텐데, 어찌보면 이들의 노력과 수고를 나는 당연하다고 느끼는 만큼 일상화가 되어버린 것일게다.
그러한 여러가지 형태의 평범함들은 무심코 보아서는 보이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변화들이 있고, 그 변화들 속에 숨어있는 의미들을 작가는 하나하나 상상에 의해서 묘사하고 있다.
특히나, 평범한 장면을 평범하지 않은 장면들로 담아내기 위한 작가의 세심함들이 책의 사실감을 더 해주는 듯하다. 바닥을 표현하려는 사람들은 그 바닥이 어떤 용도를 사용될 것인지를 알겠지만, 그 바닥을 밟는 이들에게는 그러한 용도에 맞게 사용한다는 생각이 안들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바닥이 그 용도에 맞게 사용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듯하다. 왜냐하면 바닥이란 누구든지 밟을 수 있고, 누구든지 그 자리에서 소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점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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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에는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고, 처해있는 환경에 따라서 그 기준 또한 다르기 때문에 무척이나 다양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현재 세상에 대한 기준을 오로지 경쟁에 의한 부의 획득으로만 생각하는 기준을 다른 각도의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무한 경쟁과 승자 독식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은 우리를 점점 경쟁 속으로 밀어넣으며 이러한 현상이 자유 민주주의 완벽한 실현인양 포장하여 많은 사람을 현혹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성장과 부의 재분배라는 차원에서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경제 성장이 사회적인 주 관심사가 되는 시기에는 늘 못가진 자들이 외면받아 오면서 그러한 부담은 해를 거듭하고, 세대를 거듭할 수도록 커다란 사회적인 이슈가 된다. 이러한 사회적인 이슈도 이념이나 무한 경쟁 앞에서는 늘 다시 묻혀지고 앞으로 내달리는 것만을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이책에서도 말했듯이 이는 우리 다음 세대에게는 비극이나 다름없다. 우리 세대가 만들어놓은 문제를 해결도 하지 못한채 오히려 더 문제만 악화시킨 상태로 다음 세대에게로 떠넘기는 것이다. 참으로, 바보같은 짓이 아닐 수 없다.
자유 무역이라는 이름으로 당장의 눈앞의 이익만을 쫓아 그 이면에 숨겨진 위선과 거짓 - 값싼 노동력으로 농산물/공산품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생활고 - 은 혜택을 받는 자들에게는 알려지지도 않고 알고자 하지도 않는 진실들이다. 커피, 축구공을 만들어내는 고사리같은 손이나 아리따운 손들은 비공정무역인 자유무역으로 인해 상처가 나고 험한 손이 되어 버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무역은 누구를 위해서 이익이란 것인가?
과학기술의 발전은 그 혜택이 몇몇 가진자들에게만 귀속됨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게되고 그로 인한 부 역시 특허권이라는 이름으로 돈이 없는 자들에게는 혜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는게 행복이라는 관점은 못가진 자에게는 불행일 수 있다는 또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
무한 경쟁은 순수하게 마음과 정신을 함향해야할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그 잣대를 드리우고, 모든 공부의 내용을 숫자로만 환산시켜 버린다. 지금 (인)문학이 위기라는 말은 어찌보면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를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반증이 아닐까? 살아가면서, 아니,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문학은 더 필요한 것일 수 있다. 잘 사는게 목적이 아닌, 사람답게 사는게 목적이 되는 세상은 언제쯤 가능한 것일까?
이 책은 다음 세대를 살아갈 십대를 위해서 기획되었지만, 현실은 다음 세대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넘겨주는 지금의 세대에게 정말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사실 흑백논리나 색깔논쟁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어느 것에 치우치는 생각이나 사고보다는 두가지 모두를 공평하게 바라보고 양쪽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이 그런 시각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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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웨어

기타 2008. 4. 1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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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웨어
저자 : 톰 디마르코


이상적인 회사생활은 어떤 것일까. 처음 이 책을 읽으려고 마음먹었던 이유는 우리 회사는 과연 어떤 회사에 속하는지, 얼마나 이상적인 회사에 가까운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였다.


비교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회사와는 아주 다른 이야기를 저자는 하고있다! 아직 우리 회사는 8살이기에 앞으로 갖추어 가야 할 것들이 많다는 이유도 존재하지만, 책에서 전 세계에 저런 회사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상적인 직장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유도 있겠다.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성돼 있다.

1부 인적 자원관리
가끔 우리는 무슨 일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기술 탓을 하곤 한다. 가령 '이 툴 때문에 작업을 할 수가 없어.' 라고 말을 하거나, '이 기술은 이런저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기술로 바꿔야 겠어요' 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실패하거나 위기에 처하는 이유는 적용한 기술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직원을 일하는 기계가 아닌 사람으로 보라고한다.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살아야 할 것들을 갖추게 해주라는 관리자들에게 하는 말 인 듯 싶다.


2부 사무실 환경
업무 생산성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의 하나가 업무환경이라고 한다. 사람은 생각보다 넓은 개인 공간에서 일을 해야 생산성이 높아지며, 사무실 구성이나 소음의 정도도 생산성에 영향을 끼친다.


3부 꼭 필요한 사람들
회사에 필요한 직원을 뽑을때 우리는 무엇을 보는가? 나도 직장을 구하겠다고 면접을 몇 번 보러 다녔지만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눈으로 확인해보려는 회사는 한군데도 없었다. 이 책에선 그사람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말로만 물어보고 대답만 들을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등으로 실제 눈으로 확인하고 회사의 직원으로 뽑으라고 권하고 있다.


4부 드림팀 키우기
팀의 목표는 목표의 달성이 아니라 목표의 일치이다. 유명한 블랙팀 이야기를 들려주며 팀의 목표를 일치시키면 목표의 달성률도 높아지며 그로 인해 그 팀에 소속되었다는 자부심을 갖게된다. 또한 자신감까지 갖게되어 그 팀의 목표는 비록 팀구성원이 바뀌더라도 길게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절대 팀원 중에 튀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넌 왜그렇게 생각하니, 왜 그렇게 튀냐고 나무랄 것이 아니라, 그 독특한 면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책에서 보인 실험 결과에도 모든 팀원이 비슷한 성격이나 비슷한 지식정도를 갖고 있는 것 보다 팀 안에 튀는 사람이 한 명 포함되어 있는 것이 팀웍이나 팀의 업무 성과도 훨씬 높다고 한다.


아래는 팀 죽이기 목록이다.
1. 방어적 관리법
2. 관료주의
3. 팀을 따로 떨어뜨려 놓기
4. 여러 업무를 동시에 분담하기
5. 제품의 품질 저하
6. 거짓 데드라인
7. 소집단 관리


잠깐 생각해보면 저 팀 죽이기 목록 중에 몇가지는 우리 프로젝트에서 행하고 있는 것 같다.


5부 일을 재미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초과 근무를 하는 이유는 과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끝마치려고 하기 보다는, 시간 안에 맡치지 못했을 때 받을 비난 받게 될 것을 우려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팀을 구성할때 일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 구성하면 업무 생산성이 매우 높아진다.


6부 피플웨어 그 후
앞에 까지의 내용이 너무 이상적이라고 조금 다른 내용을 써보겠다고 추가한 부분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오랜 기간 동안 야근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이다. 어떤 이유로 야근을 오랜 기간 동안 하게 되면, 처음엔 비록 이해할 수 있는 이유였더라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직원들 대부부은 엄청난 불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직원들의 장기간 야근은 회사에 해롭다.


피플웨어에서 말하는 직장처럼 우리회사가 완벽하게 바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1년이라는 회사 생활을 하고 나니 회사의 어쩔 수 없는 사정도 있고, 프로젝트의 사정도 있고 장기 발전을 위해 지금은 이해해야 하는 상황도 알겠다. 다만 나같은 쪼렙 직원들이 어떤 불만을 갖고 있는지 관리자들이 알려고 하고 이해만 해주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갖을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Burning Jade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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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는 중앙일보 경제부문의 기자로 수년간 IT기업을 취재해왔다. 정부의 벤처지원책과 IT열풍이 불던 시절부터, IT거품이 꺼지던 시기를 모두 기자생활을 하면서 보낸 저자를 통해 IT기업들이 어떻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성장하고 후퇴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네이버는 오늘날 명실상부한 우리나를 대표하는 포털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네이버는 1999년 6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그 시기에는 수많은 검색사이트들이 존재하였고, 모두 자신들의 사이트가 포털이라고 선전했지만 대부분의 검색 사이트들은 인터넷의 자료를 찾아주는 가이드의 역할에 머무르고 있었다. 서서히 포털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을 시기였다.


  하지만 오늘날 네이버는 매출, 사용자수, 접속자수 등에 다른 포털과는 큰 차이를 보이며 성공하였다. 그들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여 성공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큰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람에 대한 ‘관심’ 이었다.

‘지식in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다른 대부분의 검색엔진들이 다른 사이트의 정보를 추출하여 DB에 저장한 뒤, 사용자가 요청한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다른 정보사이트들과 연결을 해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사용해 보았을 네이버 지식in은 자연언어 형태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사용자들의 지식을 모아둔 DB에서 정보를 검색해 그 결과를 보여준다. ‘강남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점’과 같이 검색을 하면 여러 사람들이 올린 정보들이 최상단에 검색되어 나온다.


  네이버는 당시 한글로 된 자료들이 턱없이 부족함을 인식하고 사용자들의 직접참여라는 역발상을 통해 한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나갔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궁금한 점을 지식인의 질문으로 등록하고 다른 사용자들이 자신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지식들을 답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은 우리나라 네티즌의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이 수동적인 존재로 머무는 것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고 있음을 네이버는 인식하였고 지식인과 같은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그런 변화는 적중했다.
  네이버는 지식in 서비스 밖에도, 통합검색, 카페, 블로그, 네이버주니어 등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방’, ‘공유’, ‘참여’를 의미하는 웹 2.0 시대가 도래하였다. 많은 포털 사이트들은 너도나도 사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서비스를 내 놓고 있다. 웹 2.0의 대표적인 서비스들로는 블로그를 들 수 있는데, 그 예로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의 티스토리 블로그가 대표적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는 아직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댓글을 남길 수 없는 등의 폐쇄적인 부분이 없지 않지만, 곧 개선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회사 내에서 직원들 스스로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공개하고, 팀 단위의 블로그를 개설, 운영해 나가면서 정보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이런 직원 블로그의 활성화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1. 글쓰기 실력의 향상
   2. 정보를 창조하는 파워블로거
   3. 회사의 네임밸류 향상과 홍보

  개인적으로 2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는 일상적인 경험이나 생각들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또 하나는 기술적인 이슈들을 올리고 있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와 앞으로 블로깅을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생각’ 정리의 수단으로써의 블로깅

  블로깅을 통해 작문실력의 향상과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어떤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때 직접 글로 써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주제’ 의 발견과 ‘전문성’ 확보

  기술 블로그는 개설은 해 두었지만, 게으른 탓에 아직 활발하게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IT주제에 대해서 관심있는 한 분야를 찾는 것이 급선무 인 것 같다. 그리고 학습하면서 정리한 것들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활용해야겠다. IT분야에 발을 내딛은 만큼 IT지식에 대한 전문가가 되지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Posted By Kimgisa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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