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책의 저자는 중앙일보 경제부문의 기자로 수년간 IT기업을 취재해왔다. 정부의 벤처지원책과 IT열풍이 불던 시절부터, IT거품이 꺼지던 시기를 모두 기자생활을 하면서 보낸 저자를 통해 IT기업들이 어떻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성장하고 후퇴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네이버는 오늘날 명실상부한 우리나를 대표하는 포털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삼성SDS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네이버는 1999년 6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그 시기에는 수많은 검색사이트들이 존재하였고, 모두 자신들의 사이트가 포털이라고 선전했지만 대부분의 검색 사이트들은 인터넷의 자료를 찾아주는 가이드의 역할에 머무르고 있었다. 서서히 포털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을 시기였다.


  하지만 오늘날 네이버는 매출, 사용자수, 접속자수 등에 다른 포털과는 큰 차이를 보이며 성공하였다. 그들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여 성공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큰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람에 대한 ‘관심’ 이었다.

‘지식in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다른 대부분의 검색엔진들이 다른 사이트의 정보를 추출하여 DB에 저장한 뒤, 사용자가 요청한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다른 정보사이트들과 연결을 해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사용해 보았을 네이버 지식in은 자연언어 형태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사용자들의 지식을 모아둔 DB에서 정보를 검색해 그 결과를 보여준다. ‘강남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점’과 같이 검색을 하면 여러 사람들이 올린 정보들이 최상단에 검색되어 나온다.


  네이버는 당시 한글로 된 자료들이 턱없이 부족함을 인식하고 사용자들의 직접참여라는 역발상을 통해 한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나갔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궁금한 점을 지식인의 질문으로 등록하고 다른 사용자들이 자신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지식들을 답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은 우리나라 네티즌의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이 수동적인 존재로 머무는 것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바뀌고 있음을 네이버는 인식하였고 지식인과 같은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그런 변화는 적중했다.
  네이버는 지식in 서비스 밖에도, 통합검색, 카페, 블로그, 네이버주니어 등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방’, ‘공유’, ‘참여’를 의미하는 웹 2.0 시대가 도래하였다. 많은 포털 사이트들은 너도나도 사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서비스를 내 놓고 있다. 웹 2.0의 대표적인 서비스들로는 블로그를 들 수 있는데, 그 예로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의 티스토리 블로그가 대표적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는 아직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댓글을 남길 수 없는 등의 폐쇄적인 부분이 없지 않지만, 곧 개선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회사 내에서 직원들 스스로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공개하고, 팀 단위의 블로그를 개설, 운영해 나가면서 정보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이런 직원 블로그의 활성화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1. 글쓰기 실력의 향상
   2. 정보를 창조하는 파워블로거
   3. 회사의 네임밸류 향상과 홍보

  개인적으로 2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는 일상적인 경험이나 생각들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또 하나는 기술적인 이슈들을 올리고 있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와 앞으로 블로깅을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생각’ 정리의 수단으로써의 블로깅

  블로깅을 통해 작문실력의 향상과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어떤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때 직접 글로 써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주제’ 의 발견과 ‘전문성’ 확보

  기술 블로그는 개설은 해 두었지만, 게으른 탓에 아직 활발하게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IT주제에 대해서 관심있는 한 분야를 찾는 것이 급선무 인 것 같다. 그리고 학습하면서 정리한 것들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활용해야겠다. IT분야에 발을 내딛은 만큼 IT지식에 대한 전문가가 되지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Posted By Kimgisa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렸을 적부터 나는 배움을 상당히 즐기는 편에 속했던 것 같다. 여기서 배움은 주로 정신적인 측면에 국한되는데 몸으로 하는 일에는 영~ 소질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책을 읽는 것,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 혼자 생각하고 상상하는 일들을 상당히 좋아했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사주셨던 60권짜리 위인전기와 40권짜리 SF 소설 전집을 다 읽었는데 그 때 주위에 그 정도로 책을 읽은 친구는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중학교 때도 다른 친구들 보다 책을 많이 읽었는데 '삼국지', '수호지'같은 고전이나 염상섭에 '삼대', '노인과 바다'같은 문학 책들도 이 때 읽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또래 친구들 보다 꽤 많은 책들을 읽었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수능에서도 언어영역에 유독 강했던 기억이 있다. 언어 영역은 항상 만점에 가까웠으니 말이다.


문제는 대학 때다. 요즘은 경제가 어렵고 미취업자가 160만을 넘은 팍팍한 세상이 되어버려서 대학생들도 굉장히 열심히 공부한다고 하지만 나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지금 처럼 빡센 정도는 아니였다. 그런 환경에서 전공을 컴퓨터공학으로 선택하고 대학에 다니는 동안 컴퓨터에 빠져서 - 주로 PC통신, 게임, PL(Program Language) - 책을 무척이나 등한시했다. 가장 많은 것들을 배울 시기에 (지금 생각하면) 쓸데 없는 데 정신이 팔려서 그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다. 대학 내내 읽은 책이라고는 전공서적과 PL관련 책 몇 권이 전부니 말이다.


사회에 나와서 이년쯤 지난 어느 날엔가 내 배움이 크게 모자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세상이 얄팍한 전공지식만 가지고 돌아가는 게 아니라는 사실과 직장을 다니고 돈을 번다고 해서 배움을 멈춰도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리고 대학 때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도 함께 깨달았다. 지금은 대학 때 잘못 보낸 시간들을 내 삶의 원죄 정도로 생각하고 살고 있다. 그래서 원죄를 씻기 위해 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이다.


배움은 지금의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에 하나이다. 그리고 적은 여유 시간에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 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만난 책이 이 '배움의 기술'이라는 책이다. 어느 블로그에 소개된 글을 읽고 흥미가 생겨서 구입하게 됐다. 배움에 대한 하드스킬 - 구체적인 방법들을 배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말이다.  저자는 어렸을 적에는 체스로 커서는 태극권으로 세계를 제패한 대단한 사람이다. 본인을 모델로한 책과 영화도 만들어 졌고 지금은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수행심리학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배움의 기술 중에서 기억에 남든 것들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발달이론을 믿고 배우라

최고가 되는 문은 매우 좁다. 모두가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같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길 원하지만 실제로 그 자리에 가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그렇다면 누가 그곳에 갈 수 있는 것일까? 넓은 안목을 갖고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실패에서 배우고 이를 토대로 더 큰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지금의 실패를 긍정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세한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열정을 갖는 사람만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무슨 분야든 간에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자기 분야에 최고가 될 것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 적으로 하지 않는 것과 배움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좌절과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 그리고 시련을 성장과정의 일부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야 말로 최고로 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소프트 존으로 들어가는 훈련

다른 책에서는 flow라고 표현하는 몰입의 상태를 이 책에서는 '소프트 존'이라고 이야기한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소프 트존'은 '자발적으로 영감이 떠오르고 창의적인 생각이 일어나는 의식의 집중 상태'를 말한다. 항상 이런 상태에 빨리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몰입이 경지에 올라서면 정말로 중요한 작은 부분에 정신을 집중할 수 있으며 이는 정보 처리의 효율의 극대화시킬 수 있다. 즉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이다.


휴식은 벼락치기 공부보다 더 중요하다.

2주 이상 지속되는 체스 대회에서 승부를 결정 짓는 요소는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다.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결국 중대한 기로에서 성과를 내는 사람과 내지 못하는 사람으로 갈린다는 말이다. 휴식을 취한 사람과 취하지 못한 사람 사이의 성과는 적절한 휴식을 취한 사람이 훨씬 낫다는 연구도 있다. 그만큼 휴식은 중요하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휴식을 취해야 할 때 쉬지 못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한다. 결국 따져 보면 일을 더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다. 단 1분의 휴식일 지라도 자신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는 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위에서 소개한 이 세가지 기술 말고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내 생각에 저자가 말하는 기술의 핵심은 위의 세 가지이다. 정리하면 몰입, 실패에서 배우기, 회복(휴식)으로 구성되는 세가지 기술이다. 굳이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태자면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열정'이 되겠다. 저자가 체스와 태극권에서 챔피언이 되기까지 최고가 되고자 하는 열정이 큰 원동력이 된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사실 나는 책을 통해서 구체적인 배움의 스킬들을 배우리라 기대했는데 내용이 정신적인 측면을 많이 강조해서 읽는 내내 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책의 원제가 'The Art of Learning' 인걸 보면 저자의 낚시라기 보다는 출판사의 낚시에 내가 낚인 것이니 누구를 원망할 일은 아니겠다. 특이하고 재미난 저자의 삶과 그 삶 속에 배움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그냥 가볍게 읽는다는 생각으로 보면 괜찮겠다.


p.s 책 표지가 흰색에 코팅이 안된 우둘투둘한 재질이라 때가 쉽게 탄다. 보는 데 며칠 걸리지도 않았는데 그 사이에 책이 깜둥이가 돼 버렸다. ㅠ,.ㅠ

Posted By Bee
Posted by 시니어시니어개발자
,

웹 진화론

기술 2008. 3. 11. 13:5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읽은 책들을 정리도 할 겸해서 서평을 쓰고 있는데, 정리하면서 만약 인터넷과 블로그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면 아마도 내가 쓴 서평들은 공책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거나 내 개인 컴퓨터에 파일로만 존재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나같이 조악한 솜씨를 가진 사람의 글을 잡지나 책에 실어줄 리도 만무하고 잘해 봐야 내가 아는 사람들이나 속한 조직에서 돌려 읽는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쓴 글이 인터넷을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블로그에 쓴 글들은 인터넷이라는 첨단의 미디어를 타고 세계로  퍼져나간다.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바로 내 글이 검색 결과 창 맨 위에 표시되고 사람들은 누가 쓴 글인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용만 좋다면 얼마든지 스크랩하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도 한다. 개인을 더 이상 작고 보잘 것 없는 개인이 아닌 미디어로써의 개인, 정보 전파자로써의 개인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인터넷의 힘인 것이다.

인터넷에서 참석자들이 나누는 토론의 질이 기존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대학교수, 신문기자, 평론가등) 의 것 보다도 높아질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것 처럼 언젠가는 블로그의  영향력이 기존의 언론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넘어서는 시기가 올 수도 있을 거다. 유명한 블로거가 쓴 글에 기존 언론의 영향력 있는 사람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다던가 아니면 좋은 내용의 블로깅을 언론이 그대로 가져가서 방송을 한다던가 하는 변화의 기미는 지 금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으니 말이다. 저자는 어떤 형태의 수단을 쓰던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세상을 "총 표현사회"라고  부르고 "총 표현사회"는 블로그라는 방법을 통해서 서서히 시작되고 있고 결국에는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

블로그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아마 누구나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일 거다. 더욱이 이제는 블로그를 넘어서 동영상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개개인의 입에서 입으로, 소수의 사람들에게 손에서 손으로 전수되던 기술들이 이제는 더이상 비밀이 아닌 세상 모두의 지식이 되는 세상이 펼쳐 지고 있는 것이다.

2006년에 씌여진 책이라서 그렇지만 지금은 일상이 되어버린 이야기들을 매우 놀라운 것처럼 이야기 하고있어 읽는 흥미가 떨어진다. 예를 들어, 작가는 구글에 대해 거의 무한대의 찬사를 보내고 있는데 (2006년에는 정말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런 찬사를 받던 구글도 이제는 내리막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는 걸 보면 참 세월이 무상하다는 생각도 든다. 요즘 구글이 하는 일들에 대한 여러 의견들 중에 몇가지만 소개해 본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구글
구글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어요

아직도 웹2.0, 블로그, 오픈소스나 롱테일같은 말들이 왜 시대의 화두가 돼고 있는지 아직 잘 모를 경우 읽어 보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하지만  주제가 시대의 흐름에 민감한 책이다 보니 이미 기본적인 개념들을 알 고 있다면 오래된 이 책보다는 저자가 최근에 낸 책 "웹 인간론"을 읽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Posted By Bee
Posted by 시니어시니어개발자
,

無人

문학 2008. 3. 10. 13:0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세상 우리가 인식하는 것들은 모두 인간이 항상 개입되어 있다. 혹, 인간이 없는 광경을 보는 것도 인간이 개입되어 있지 않다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러한 광경을 보는 것 역시 인간이라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다. 인간이 생겨나면서 이 세상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인간이 개입하기 시작했고, 그러한 개입은 항상 좋지 않은 결과를 양산해내고 있다.
이 세상은 인간이 당장 사라지는 시점부터 점차 많은 인공물들이 무너지고 사라지기 시작한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심지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같은 건물이나 다리 역시 인간의 관리가 없어진 상태라면 채 20년도 못가서 부식이 되거나 붕괴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이 그동안 배출해낸 산업 폐기물이나 쓰레기들은 그 후 수십만 수백만 년 동안 지속하게 될 것이며, 지구가 멸망한 후에는 라디오나 TV 전파만이 우주를 유유히 떠돌아다닐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조선일보

현재로써 인간이 없는 지구는 현실 가능성이 극히 적다. 다만, 인류를 멸망시키는 위험 요소는 언제든지 존재할 수 있다. 특히, 인류를 위험에 노출시키는 질병이 그 대표적인 예로 불치병이 그 전염속도를 가속화시킨다면 언제든지 인류는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인류가 사라진 지구는 과연 인류가 남긴 것들에 대한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남는다. 태평양과 같은 무한히 넓은 바다에는 조류의 흐름이 모이는 장소에 호주나 아프리카 땅덩어리만한 쓰레기 대륙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즉, 각 나라의 하천이나 강에서 떠 내려온 플라스틱과 같은 쓰레기들은 결국 지구 어딘가에 종착하게 되고, 이러한 쓰레기들이 마치 커다란 대륙을 이루듯이 지구상을 부유하고 있는 셈이다.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지 이러한 쓰레기들을 다 치울수 있을런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최근 지구는 온난화와 더불어 부존 자원의 고갈이라는 위기를 피부로 느낄 만큼 심각하게 손상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우리들이 느끼는 온난화와 자원 고갈 (특히, 석유)은 실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전에는 알래스카에 냉장고를 팔 수 있는 방법을 논하라는 입사 면접 문제도 지금은 온난화의 덕택으로 결코 불가능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현재 알래스카에서는 기온이 상승함으로 안해 냉장고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한다.) 요즘과 같은 석유값의 가파른 증가 곡선은 후손이 석유를 과연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에너지 대체 문제를 대두시키고 있다.

인간이 생김으로 인해서 많은 것들이 발전했지만, 또한 결코 좋다고는 느끼지 못한 많은 것들이 생겨났다. 모두 인간을 위해서라는 결정된 답안을 정답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만을 생각하는 인간의 이기심이 존재함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다. 인류를 위한다는 거창한 표현보다는 잠시 빌려서 거처한다는 생각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Posted by Elvis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을 하다보면 문득 정신없이 빠져드는 현상을 발견한다. 그 순간 만큼은 어떠한 외부 간섭이 없는 한 무아지경과 같은 상태에 빠지게 된다. 시간이 얼마큼 흘렀는지, 주변에 어떠한 일이 발생되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 일을 해결했을 때의 즐거움이란 어떤 즐거움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벅차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상태를 FLOW라고 정의를 하고, FLOW 상태를 왜 사람이 가지게 되는지, FLOW 상태에 도입하기 위한 조건이나 결과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 교수는 심리학과 교수로 FLOW 상태를 체계적이고 학문적으로 수십년간 연구한 전문가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일반인의 입장으로 FLOW를 설명하고 있다. FLOW의 상태는 '지루함' 과 '불안함' 의 중간 상태이다. '지루함' 이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비해서 나의 능력이나 기술이 월등히 뛰어나서 그 결과에 대해서 전혀 본인에게 득이 되지 못한다고 느끼는 상태이다. '불안함' 이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너무나도 어렵고 복잡해서 내가 가진 능력이나 사고, 기술로써는 전혀 극복할 수 없어서 좌절감이나 절망감에 빠지기 일보 직전의 상태이다. 어찌보면 '지루함' 과 '불안함' 의 중간적인 中庸 과 동일하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말로도 '무아지경' 이나 '삼매경'과 같은 의미로도 볼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이러한 상태만을 가지고 설명했다기 보다는 이러한 FLOW 상태를 도입하고, 유지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몰입FLOW을 단순하게 무엇에 빠지게 되는 상태로만 인식하게 되면 이러한 몰입FLOW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긴 힘들다. 저자는 몰입FLOW를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편으로 "자기 목적적 자아" 라는 개념을 말하고 있다. 즉, 스스로 목적으로 만들고, 그 목적에 부합되는 노력을 하는 동안의 몰입FLOW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물론, 그 목적은 어디까지나 보편적인 내용이어야 하며, 그 결과가 다른 외부에 악영향을 미치면 안된다.
자기 목적적 자아를 개발할 수 있는 규칙
1. 목표를 설정하기
2. 활동에 몰입하기
3. 주변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기
4. 지금 현재의 경험 즐기는 법 배우기

제일 중요한 부분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몰입FLOW으로의 경험은 실로 엄청난 결과를 가지고 온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많은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입FLOW을 통해 자기 삶의 행복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했던 큰 결과들을 얻는 것을 경험했다. 스포츠 선수, 과학자, 예술가 등 소위 말하는 각 분야의 대가들은 몰입FLOW 이라는 상태를 통해서 위대한 업적을 만들었다. 물론,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도 역시 몰입FLOW을 통해서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 저자는 책에서 사람과 동물의 차이 역시 이 몰입FLOW의 차이로 말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동물은 일상생활이 몰입FLOW 그 자체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이 몰입FLOW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본인이 의도적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가 바로 몰입FLOW 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뭔가 부자연스럽다면 몰입FLOW을 방해하는 요인이나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살펴서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몰입FLOW 반드시 혼자 있는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 혹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람들은 이 몰입FLOW의 상태를 점점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한, 사회가 발전할수록 몰입FLOW의 조건들도 점점 없어지는 것도 있을 것이다. 즉, 심리적 엔트로피가 점점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몰입FLOW을 많이 경험하고 즐겨할수록 이러한 심리적 엔트로피는 감소하게 되며, 결국 자신의 만족감이나 행복감은 더 증가할 것이다.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든 이 몰입FLOW의 상태는 현재의 상태를 가장 최상의 상태임을 느끼는 것이다. 즉, 현재보다 좋았던 어제는 없었으며, 현재보다 나은 내일은 없다.

written by Elvis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넥스트리소프트 직원들이 참여하는 독서 리뷰 전문 팀 블로그를 오픈합니다!!

회사 필독서, 기술 서적 위주의 서평을 주로 할 예정이며
좋은 책에 대한 정보 공유, 의견 교환 및 개개인의 글솜씨 향상을 목표로 합니다.



Posted by 시니어시니어개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