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에는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고, 처해있는 환경에 따라서 그 기준 또한 다르기 때문에 무척이나 다양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현재 세상에 대한 기준을 오로지 경쟁에 의한 부의 획득으로만 생각하는 기준을 다른 각도의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무한 경쟁과 승자 독식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은 우리를 점점 경쟁 속으로 밀어넣으며 이러한 현상이 자유 민주주의 완벽한 실현인양 포장하여 많은 사람을 현혹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성장과 부의 재분배라는 차원에서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경제 성장이 사회적인 주 관심사가 되는 시기에는 늘 못가진 자들이 외면받아 오면서 그러한 부담은 해를 거듭하고, 세대를 거듭할 수도록 커다란 사회적인 이슈가 된다. 이러한 사회적인 이슈도 이념이나 무한 경쟁 앞에서는 늘 다시 묻혀지고 앞으로 내달리는 것만을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이책에서도 말했듯이 이는 우리 다음 세대에게는 비극이나 다름없다. 우리 세대가 만들어놓은 문제를 해결도 하지 못한채 오히려 더 문제만 악화시킨 상태로 다음 세대에게로 떠넘기는 것이다. 참으로, 바보같은 짓이 아닐 수 없다.
자유 무역이라는 이름으로 당장의 눈앞의 이익만을 쫓아 그 이면에 숨겨진 위선과 거짓 - 값싼 노동력으로 농산물/공산품을 제공하는 사람들의 생활고 - 은 혜택을 받는 자들에게는 알려지지도 않고 알고자 하지도 않는 진실들이다. 커피, 축구공을 만들어내는 고사리같은 손이나 아리따운 손들은 비공정무역인 자유무역으로 인해 상처가 나고 험한 손이 되어 버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무역은 누구를 위해서 이익이란 것인가?
과학기술의 발전은 그 혜택이 몇몇 가진자들에게만 귀속됨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게되고 그로 인한 부 역시 특허권이라는 이름으로 돈이 없는 자들에게는 혜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는게 행복이라는 관점은 못가진 자에게는 불행일 수 있다는 또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
무한 경쟁은 순수하게 마음과 정신을 함향해야할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그 잣대를 드리우고, 모든 공부의 내용을 숫자로만 환산시켜 버린다. 지금 (인)문학이 위기라는 말은 어찌보면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를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한 반증이 아닐까? 살아가면서, 아니,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문학은 더 필요한 것일 수 있다. 잘 사는게 목적이 아닌, 사람답게 사는게 목적이 되는 세상은 언제쯤 가능한 것일까?
이 책은 다음 세대를 살아갈 십대를 위해서 기획되었지만, 현실은 다음 세대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넘겨주는 지금의 세대에게 정말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사실 흑백논리나 색깔논쟁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어느 것에 치우치는 생각이나 사고보다는 두가지 모두를 공평하게 바라보고 양쪽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이 그런 시각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인 것 같다.


posted by Elvis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은 게 대학 2학년 때쯤이니깐 지금으로부터 13년 정도 전인 것 같다. 너무 재미있어서 밤을 새워가면 일었던 기억이 난다. 이 사람의 소설 중 처음으로 접한 건 '타나트노트'란 책이었는 데 사후세계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개미보다 더 먼저 읽었으니 대학 1학년쯤 이었을 테고 그 때는 그런 이야기에 한창 관심이 많을 나이라 사후세계가 정말 이럴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사실 타나트노트라는 책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 제목 찾으려고 네이버를 뒤져 봤는데 검색 자동완성에 나타나는 걸 보고 좀 놀랐다. 자동완성에 나올 정도면 요즘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긴 데 소재 자체가 시간에 상관없이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라서 그런 모양이다.

 

! ‘도 읽었다. 그러고 보니 읽은 책이 꽤 많다.

 

파피용그의 최신작을 접한 것은 TV였다. KBS에서 하는 단박 인터뷰라는 프로였는데 여기서 그 날 인터뷰이interviewee가 베르베르였다. ‘파피용한국 출간 기념으로 방한한 차에 인터뷰를 당한 모양. 아무튼 그래서 파피용이라는 책이 출간 됐다는 사실을 알았고 요즘 소설책을 좀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어서 이 책을 고르게 됐다.

 

뭐 구관이 명관이라고 이 사람 책은 일단 읽고 나서 후회 할 일이 없는 듯하다. 소설은 장르를 불문하고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고 이 책은 그런 욕구를 잘 만족시켜 준다. 항상 독특한 소재로 글을 쓰는 이 사람 스타일 대로 이번에는 지구탈출이라는 재료를 삼아 재미난 이야기를 펼친다. 최고의 부자와 최고의 지성과 최고의 항해사가 만나 계획하는 지구탈출 그리고 남아 있는 사람들의 반응, 닫혀진 세계에서 인간 군중이 어떻게 변해갈까에 대한 고민을 잘 버무려 훌륭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물론, 그 고민이 행복보다는 암울에 가깝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싶지 않지만 그의 생각이 맞을지 누가 알겠는가! 그리고 성경에 맞닿는 결론은 솔직히 좀 깬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떻게 보면 개신교를 좀 비꼬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뭐 아무렴 어떠냐! 재미있기만 하면 되지! 이 책 재밌다.


Posted By Bee

Posted by 시니어시니어개발자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가 나면 가끔씩 서점에 들리곤 한다. 특별히 사고 싶은 책이나, 관심거리가 있어서 서점에 가는 것은 아니다. 그 날도 생각없이 서점에 들어가 이곳저곳을 살폈다. 다양한 베스트 셀러들이 서점 입구에 즐비해 있었고, 사람들이 붐볐다. 예전에 보았던 책들도 아직 베스트셀러의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은 것도 있었고, 파워리뷰어 Bee님^^이 보셨던 이외수 님의 '하악하악'도 여전히 베스트 셀러였다. (아직 향기가 나고 있었다. 필시 특수 향료로 책을 가공했음이 틀림없다.)

  이날 나의 시선을 빠져들게 했던 책은 '마지막 강의' 라는 책이었다. 얼마전에 회사 인트라넷에는 '마지막 강의'의 주인공 랜디 포시 교수의 생애에 관한 글이 올라왔었다. 그 소개된 짧은 글 속에서 먼가 삘(Feel) 받은 것도 있거니와, '마지막(Last)' 이란 단어에서 풍기는 엄숙함, 비장함 등 그런 감정들은 어느덧 계산대에 그책을 올려놓게 하였다. (사실 인터넷서점에서 구입하는게 훨씬 싸긴하다. 하지만 좋은 책을 싸게 구입했다는 만족감에 정작 책을 읽는데는 소홀해지는것은 나뿐일까?)

  이 책의 주인공은 랜디 포시(Randy Pausch)로 카네기 멜론대학의 컴퓨터공학 교수다. 누구나 알법한 Adobe, Google, EA,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에 동참했고, 컴퓨터 프로그래밍 입문에 도움을 주기 위해 Alice 프로젝트를 최초로 시작한 분이기도 하다.

  그의 업적과 발자취에서 알수 있듯이, 그는 시각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그의 마지막 강의에서 사용된 수많은 자료들은 텍스트가 아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긴 삽화와 사진들이었다. 나 또한 학창시절 발표자료를 만들면서 그런 시도를 많이 해 보았지만,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함축적인 내용을 포괄할 수 있는 정리능력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

  그는 췌장암을 선고 받고 길게는 6개월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사람이었다. 누구나 '나에게 살날이 얼마 남지 않다면 나는 무슨 일을 할까'라는 고민을 많이 한다. 그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 자신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학생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일을 원했다.

  그가 선택한 것은 평생을 몸담고 있던 대학에서의 '마지막 강의' 였다. 이 강의를 통해 아직은 어린 자신의 아이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담았고(훗날 그들이 커서 아버지의 메시지들을 들을 수 있게 DVD로 만들었다), 평생을 함께하기를 약속한 와이프를 위해 마지막 강의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오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지혜와 실천덕목을 강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전달했다.

........
'기초부터 알기' - 미식축구는 22명이 하는 경기다. 한번에 한명만이 공에 손을 댈 수 있다. 우리는 21명을 위한 훈련을 해야 한다. 당신은 반드시 기초부터 제대로 익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어떤 화려한 것도 해낼 수가 없다.

'장벽이 거기 서 있는 것은 가로 막기 위해서가 아니며,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보여줄 기회를 주기 위해 거기에 서 있는 것이다.'

'당신에게 정직한 의견을 말하는 사람. 더불어 늘 배려해 주고 쓰디 쓴 충고일지라도 사랑을 담아 전할 줄 아는 그런 분을 만나라.(저자는 이런분을 가리켜 '네덜란드 삼촌' 이라 칭한다.)'

50년간 지켜온 아버지의 교훈 - '진정한 희생과 겸손의 힘'

'시간은 당신이 가진 전부다. 그리고 당신은 언젠가,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생기는 것이다.' -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

'경험이란, 당신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을 때 얻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경험은 당신이 가진 것 중 가장 가치있는 것이다.'
........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는 반드시 그 꿈을 이룬다. 그의 마지막 남은 몇개월간의 삶은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는 어릴쩍 꾸웠던 대부분을 꿈들을 성취했고, 마지막 까지도 학생들과 자식들을 위해 '삶의 지혜' 제공하는 진정한 교수의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았다.

이제 나는, 그의 마지막 강의를 보려고 한다. (이 책에는 랜디 포시 교수의 직강 DVD가 동봉되어 있다.)


랜디 포시. 제프리 제슬로 지음 | 살림출판사
Posted By Kimgisa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터에서 어느 분의 책상앞에 붙어있는 ‘프레임’에 관한 문구를 읽은 적이 있었다. 정확히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개개인의 프레임에 의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는 크게 축소되는 한계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주말 아는 형과 함께 서점을 들러 책을 보다가 ‘프레임’이란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구매를 결정하였다. 주말 후 이어진 휴가 기간동안 집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들이 얼마나 자기가 정한 틀(프레임) 안에서 판단하고 세상을 바라보는지 그 한계를 느낄 수 있었다.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 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말이다. 마음을 비춰보는 창으로써의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이끄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보는 세상을 제한하는 검열관의 역할도 한다.


  우리들은 주어진 삶속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어떠한 프레임을 선택하고 결정하는가에 따라 지금보다 지혜롭고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지혜롭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중요한 10가지 프레임은 다음과 같다.


■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보다 상위 수준으로 프레임을 하게 되면 일상적인 행위 하나하나가 마치 먼 미래에 하게 될 일이라고 생각되어 의미 중심으로 프레임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하위수준으로 프레임하게 되면 구체적인 절차를 먼저 따지며 언제(When), 어떻게(How)를 생각하게 되지만, 상위수준으로 프레임을 하면 왜(Why)를 생각하게 되어 그 일의 목적이나 비전을 먼저 생각하는 의미수준의 판단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누구나 과거를 회상하며 하지 않았던 일에 대한 회환을 떠올린다. 접근프레임 정신을 잘 보여준 故 정주영 회장의 말 “해보기나 했어?”처럼 주저하는 일이 있다면 과감하게 실행해 보는 것이 더 낫다. 접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사람들은 현재를 ‘준비기’라고 프레임하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일방적으로 희생되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지금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감사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동료들에게 축하와 칭찬을 아끼지 말고, 자신에게 좋은 일이 있다면 함께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여 자신 또한 기꺼이 즐거움을 만끽하라.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순간은 지금 현재 당신이 있는 이곳임을 명심하고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자.


■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진정한 마음의 자유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데 있다. 저자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남들과의 지나친 비교는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한다. 남들과의 횡적인 비교보다는 과거 자신과의 비교 혹은 미래 자신과의 종적인 비교를 하라고 저자는 권한다. 과거의 자신보다 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향상되어 가고 있는지,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상의 비교가, 남들과 비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산적이다는 말이다.


■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한 사람의 언어는 그 사람의 프레임을 결정한다. 어떤 말을 하는 태도에 따라 그 사람의 프레임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긍정의 언어로 말을 하게 되면 긍정적인 프레임이 형성되게 된다. 실제로 미국 수녀의 사례에서, 긍정의 언어를 자주 사용한 상위 25%의 수녀들 가운데 90%가 넘는 수녀들은 85세까지 장수하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하위 25%의 수녀들은 겨우 34%만이 생존해 있었다고 한다.


■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누군가 본받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그 사람의 전기나 자서전을 읽고 그 사람처럼 되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하고 반복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대상이 없다면 이상적인 자기 모습을 상상하여 계속해서 자신에게 들려줘라. 반복적으로 들려주는 상상속의 이야기는 어느덧 현실로 만들어 지게 된다.


■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자신이 닮고 싶은 롤 모델의 사진을 걸어놓는 행위가 그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만드는 프레임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 체험 프레임으로 소비하라.
  행복은 소비 자체를 위한 소비보다는 경험을 위한 소비를 했을 때 더 크게 다가온다. 또한 한 연구에서는 자기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한 소비를 했을 때 더 강한 행복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을 단순한 인사치레나 의례적인 선물로 프레임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행복 비타민이라고 프레임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탁월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 커다란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 자기 삶에 만족을 누리는 사람들, 이들에게는 거의 예외 없이 ‘누군가’가 있었다. 함께 있기만 해도 즐겁고 유쾌한 사람, 그 사람과 있으면 왠지 안심이 되는 그런 사람이 주변에 한명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습관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도스토예프스키)
성인기의 성취라는 것은 그것이 어떤 영역이든 ‘중단 없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인지 심리학 분야에는 ‘10년 법칙’이라는 규칙이 존재한다. 어떤 분야에서건 전문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년 이상 부단한 노력과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법칙이다.



최인철(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지음 | 21세기 북스
Posted By Kimgisa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젠가는 읽어야지 생각만하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집어 들었다. 사실 아들이 3박 4일 동안 병원에 입원한 관계로 아들  머리맡을 지키다가 넋 놓고 멍하니 앉아 있는 게 싫어서 이 책을 보게 됐다. 서점에서 베르베르의 ‘파피용’과 이외수 선생의 ‘하악하악’을 놓고 약 5분 가량 고민을 하다가 틈틈이 읽기에는 이 책이 더 날 것 같아서 이 책을 골랐다.


이 책은 선생이 인터넷 어디에선가 쓴 글들을 모아서 출판한 게 아닌가 하는데 정확한 정보는 아니고 순전히 내 추측이다. 선생의 삶의 철학,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인터넷을 바라보는 시각 등 수많은 선생의 생각들이 짧은 글 형태로 담겨 있다. 그리고 문장 하나 구절 하나 하나가 많은 공감과 사고(思顧)를 자극한다. 이외수 선생의 책은 ‘글쓰기의 공중부양’에 이어 두 번째 책인데 (그러고 보니 둘 다 소설책은 아니다) 주제 넘지만 참 글을 잘 쓰신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정말 글 쓰는 비법내지는 맛을 안다는 생각이다. 선생의 글을 읽을 때마다 문장이란 게 단순히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마치 좋은 종을 쳤을 때 그 울림이 진하고 오래가는 것처럼 짧은 문장이지만 선생의 문장에서는 좋은 종을 쳤을 때처럼 진한 울림이 퍼져 나오는 것 같다.


 그대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없고 하늘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없는 처지라면, 그대의 인생길은 당연히 비포장도로처럼 울퉁불퉁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많은 장애물을 만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의 장애물은 하나의 경험이며 하나의 경험은 하나의 지혜다. 명심하라. 모든 성공은 언제나 장애물 뒤에서 그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선생이 무릎팍도사라는 TV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낭독했던 구절인데 그 때 이 구절을 들으면서 뭔가 울컥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다시 첵에서 이 글을 보았을 때도 마음속에서 진한 울림을 느꼈다. 지식이나 재미를 주는 글은 많아도 감동이나 깨달음을 주는 글은 흔치 않다. 그리고 ‘하악하악’에서 선생의 글은 나에게 많은 감동과 깨달음을 줬다. 내가 쓴 글이나 내가 한 말이 누군가에게 감동이나 깨달음을 줄 수 있다면 어떨까… 그저 선생의 그런 능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책에 두꺼운 것에 비해 읽는 데는 시간이 거의 들지 않는다. 한 두 시간이면 충분히 완독 가능한 분량이다. 대신 구절을 곱씹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삶에 대해, 세상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고 싶으신 분들한테 강추!

그리고 이것도 역시 나만의 착각인지는 모르겠는데 책에서 향기가 난다. 자꾸 향기가 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을 뒤져봐도 책에서 향기가 난다는 이야기는 없다. ;;;, 아마 좋은 글에서는 향기가 날 수 있거나 아니면 내가 미친거거나.. 하악하악

이외수 지음 | 해냄
Posted By Bee
 

Posted by 시니어시니어개발자
,

현대 사회는 무한 경쟁이라는 단어 이면에 엄청난 모순을 가지고 있다. 모순은 누구든지 무한 경쟁에 참여할 밖에 없다는 사실로 경쟁에 참여하게 되는 사람은 어쩔 없이 싫든 좋든 간에 현재 자신이 가진 것을 토대로 경쟁에 임할 없다는 것이다. , 애초에 좋은 조건과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누가 보더라도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을 밖에 없으며, 그로 인해서 가진 자는 더욱 풍성해지며 못가진 사람은 가진 마저 고스란히 빼앗겨버리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 국내에서 여러 시장에서도 발생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속도는 것으로 예상된다. , 승자독식사회는 파레토 법칙이라고 하는 2:8 아닌, 1%:99% 라는 법칙이 통하며, 심지어 1% 해당하는 사람이나 조직이 99% 이상을 독식하는 현상이다. 가장 비근한 예가 브라우저의 시장이 아닐까 생각된다. 기존의 넷스케이프로 시작된 브라우저 시장은 IE 독식으로 인해서 넷스케이프를 시장에서 몰아내고, 브라우저 시장을 IE 거의 독식하고 말았다. 파이어폭스나 오페라 등의 브라우저들이 새로운 버전과 새로운 표준을 지원하는 형태로 나오고는 있지만, IE 독주를 막거나 기존 점유율을 이들 브라우저가 잠식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IE 기반으로 MS 앞으로도 인터넷의 여러 표준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독식하려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우위는 거대한 인터넷 시장에서 독식을 위한 전초전이 것임은 명백하다.

책에서 승자독식시장은 기업의 CEO, 스포츠스타, 연예계스타, 출판업계 각각의 업계에서 전통적인 시장에서는 상상할 없을 정도로 높아진 이들의 연봉이나 봉급의 차이를 예로 들고 있다. 물론,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 학계 승자독식시장은 범위가 점점 넓어져서 나타나고 있다.

승자독식을 막는 방법은 명시적인 규제나 법규가 있지만, 이러한 규제와 법규도 국제화, 세계화라는 시장 논리 앞에서 점점 영향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속도도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다른 방법은 보이지는 않지만, 경쟁에 참여하는 사람들끼리 암묵적으로 지키는 불문률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규칙은 경쟁에 참여하는 어느 사람의 규칙 위반으로 인해서 경쟁은 승자독식으로 치달을 확률은 존재한다. 국내의 IT 시장을 예로 든다면, 몇해 전에는 IT 시장이 상당한 침체기에 있던 적이 있었다. 시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 대형 SI 업체들도 적은 예산의 프로젝트까지 영업을 하던 시기였다. 물론, 이전에는 예산이 얼마까지에 대한 프로젝트의 경우 참여업체의 매출이나 규모에 대한 제약은 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이러한 제약은 업계의 불문률처럼 지켜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특정 기업이 불문률을 깨기 시작했고, 그러한 규칙이 깨짐에 따라 경쟁 업체들을 서로 제살 깍아먹듯이 단가를 내리기 시작했으며, 결국 시장은 점점 악화가 심해지기 시작했다. , 시기에 못버티고 경쟁에서 도태된 기업은 부지기 수였으며,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은 기업이 IT 시장을 독식하기 시작했다. 만일, 시기에 조금은 힘들더라도 서로 양보하고 조그마한 파이라도 서로 나누어서 먹었다면, 그렇게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기업이 필요한 IT 인력 채용이나 IT 기술에 있어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 고객이 원하는 최신 기술에 부합하기 위해서 서로 최신 기술을 사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IT 기술의 다양함에서 어느 특정 기술의 쏠림 현상이 더하게 되었다. 그럼으로 인해서 기업에서는 특정 최신 기술의 개발자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고, 결국 다른 기술의 개발자의 수를 감소시키게 되었다. , 특정 최신 기술 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이 아닌 개발자들의 단가는 점점 높아지게 되었다. 최신 기술의 개발자들은 수요가 급증함으로 인해서 개발자의 단가가 높아졌고, 외의 개발자들은 수가 감소함에 따라 아직 기업에서는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가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한, IT 개발자의 공급도 작업 환경의 열악함의 이유로 인해 수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 단기적으로 IT 개발자의 단가는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IT 시장의 상황을 점점 악화시키는 상태를 초래하게 되는데, 많은 기업들은 높아진 개발 단가에 비해서 매출을 그리 높게 발생시키지 못함으로 인해 결국 단가가 해외 IT 개발자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결국 장기적으로 IT 시장은 IT 환경이 구축된 국내 인프라와 해외 IT 개발자를 사용한 프로젝트가 경쟁력이 있게 것이며, 국내 IT 개발자들은 점점 전략이나 아키텍처 수준에서 분석과 설계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승자독식시장은 기존의 시장 논리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시장이지만, 이러한 현상이 결코 나쁘다고는 없다. 또한, 그러한 시장에 반대를 한다고 해서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어쩔 없이 참여하게 된다. 결국 승자독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의 전략이 변해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있을 것이다.


posted by Elvis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피플웨어

기타 2008. 4. 15. 01:12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피플웨어
저자 : 톰 디마르코


이상적인 회사생활은 어떤 것일까. 처음 이 책을 읽으려고 마음먹었던 이유는 우리 회사는 과연 어떤 회사에 속하는지, 얼마나 이상적인 회사에 가까운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였다.


비교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회사와는 아주 다른 이야기를 저자는 하고있다! 아직 우리 회사는 8살이기에 앞으로 갖추어 가야 할 것들이 많다는 이유도 존재하지만, 책에서 전 세계에 저런 회사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상적인 직장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유도 있겠다.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성돼 있다.

1부 인적 자원관리
가끔 우리는 무슨 일이 잘 진행되지 않으면 기술 탓을 하곤 한다. 가령 '이 툴 때문에 작업을 할 수가 없어.' 라고 말을 하거나, '이 기술은 이런저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기술로 바꿔야 겠어요' 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실패하거나 위기에 처하는 이유는 적용한 기술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직원을 일하는 기계가 아닌 사람으로 보라고한다.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살아야 할 것들을 갖추게 해주라는 관리자들에게 하는 말 인 듯 싶다.


2부 사무실 환경
업무 생산성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의 하나가 업무환경이라고 한다. 사람은 생각보다 넓은 개인 공간에서 일을 해야 생산성이 높아지며, 사무실 구성이나 소음의 정도도 생산성에 영향을 끼친다.


3부 꼭 필요한 사람들
회사에 필요한 직원을 뽑을때 우리는 무엇을 보는가? 나도 직장을 구하겠다고 면접을 몇 번 보러 다녔지만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눈으로 확인해보려는 회사는 한군데도 없었다. 이 책에선 그사람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말로만 물어보고 대답만 들을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등으로 실제 눈으로 확인하고 회사의 직원으로 뽑으라고 권하고 있다.


4부 드림팀 키우기
팀의 목표는 목표의 달성이 아니라 목표의 일치이다. 유명한 블랙팀 이야기를 들려주며 팀의 목표를 일치시키면 목표의 달성률도 높아지며 그로 인해 그 팀에 소속되었다는 자부심을 갖게된다. 또한 자신감까지 갖게되어 그 팀의 목표는 비록 팀구성원이 바뀌더라도 길게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절대 팀원 중에 튀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넌 왜그렇게 생각하니, 왜 그렇게 튀냐고 나무랄 것이 아니라, 그 독특한 면을 인정해주어야 한다. 책에서 보인 실험 결과에도 모든 팀원이 비슷한 성격이나 비슷한 지식정도를 갖고 있는 것 보다 팀 안에 튀는 사람이 한 명 포함되어 있는 것이 팀웍이나 팀의 업무 성과도 훨씬 높다고 한다.


아래는 팀 죽이기 목록이다.
1. 방어적 관리법
2. 관료주의
3. 팀을 따로 떨어뜨려 놓기
4. 여러 업무를 동시에 분담하기
5. 제품의 품질 저하
6. 거짓 데드라인
7. 소집단 관리


잠깐 생각해보면 저 팀 죽이기 목록 중에 몇가지는 우리 프로젝트에서 행하고 있는 것 같다.


5부 일을 재미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초과 근무를 하는 이유는 과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끝마치려고 하기 보다는, 시간 안에 맡치지 못했을 때 받을 비난 받게 될 것을 우려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팀을 구성할때 일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 구성하면 업무 생산성이 매우 높아진다.


6부 피플웨어 그 후
앞에 까지의 내용이 너무 이상적이라고 조금 다른 내용을 써보겠다고 추가한 부분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오랜 기간 동안 야근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이다. 어떤 이유로 야근을 오랜 기간 동안 하게 되면, 처음엔 비록 이해할 수 있는 이유였더라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직원들 대부부은 엄청난 불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직원들의 장기간 야근은 회사에 해롭다.


피플웨어에서 말하는 직장처럼 우리회사가 완벽하게 바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1년이라는 회사 생활을 하고 나니 회사의 어쩔 수 없는 사정도 있고, 프로젝트의 사정도 있고 장기 발전을 위해 지금은 이해해야 하는 상황도 알겠다. 다만 나같은 쪼렙 직원들이 어떤 불만을 갖고 있는지 관리자들이 알려고 하고 이해만 해주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갖을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Burning Jade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말에 서점으로 나들이를 나갔다가 충동적으로 구매한 책. =몰입=

  지하철 출퇴근 시간에 이 책을 꺼내서 읽었는데 상당히 몰입하기가 어려웠다. 다른 자기계발서를 읽을때는 주변의 소음이 그다지 독서에 지장을 줄만큼 방해가 되진 않았는데, 이번 책에서 다루는 주제가 '몰입' 이라서 그런지 몰입할 수 없는 이러한 환경속에서는 집중도 안되고 진도도 잘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주말 조용한 숙소에서 마저 읽기 시작하여 몇시간 만에 남은 분량을 모두 읽을 수 있었다. 몰입의 위력을 잠시나마 느낀 시간이었다.

  몰입은 원래 '칙센트미하이'가 제안한 이론이다. 이책은 저자인 황농문박사가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몰입을 적용하여 큰 성과을 거둔 사례들을 소개하며 몰입적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목적지향'
  이 책에서는 뇌과학을 설명하면서 목적지향이 몰입의 중요한 요소임을 설명하고 있다.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면 목표지향 메커니즘에 의해 시냅스 활성화가 증대되기 때문에 몰입하기가 쉬워진다. 그리고 자신이 목표로 설정한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할수록 또 그 문제를 반복해서 생각할 수록 몰입하기가 쉬워진다고 한다.

"무엇인가를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야 만다"

나폴레옹 힐의 성공철학

1. 확고한 목적의식과 불타는 강렬한 의욕을 갖는다.
2.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착실히 실행해 나간다.
3. 주위 사람들의 부정적인 견해는 깨끗이 무시해버린다.
4. 나의 목표와 계획에 찬성하여 항상 용기를 붇돋워주는 사람을 친구로 사귄다.

"연구하는 것을 즐겁게 논다고 생각하세요. 책과 함께 놀고 시간과 함께 노는 겁니다. 숙제와 업무도 일종의 놀이로 생각하세요. 직장 상사를 만날 때도, 거래처 사람을 만날 때도 그것을 즐기세요. 지금 이 순간 제 자신을 생각해볼 때, 저는 평생 즐기면서 지낸 것 같아요. 일과 연구를 즐긴 것입니다."
 - 토마스 에디슨


'창의성과 창의적 노력'


  창의성은 새로운 것을 착안해 내는 능력을 뜻한다. 이러한 창의성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창의적 노력은 처음에는 해결책을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하여 해결책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활동을 뜻한다. 분명한 것은 결과만 가지고 창의적인 노력을 구분짓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잠재력을 일깨우는 몰입 5단계

  1단계. 20분 생각하기 마라톤처럼 몰입도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생각할 문제를 선정하고 하루에 20분씩 다섯 번, 오직 그 문제에 집중한다. 사고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 단계.
  2단계. 2시간 생각하기 10km 마라톤 준비. 좀 더 어려운 문제를 선정하여 2시간 동안 생각하되, 의자에 앉아 머리를 뒤로 편히 젖히고 산책을 하듯 천천히 생각한다.
  3단계. 하루 종일 생각하기 하프 코스 지점이다. 직장인이나 학생은 3단계까지만 체득해도 엄청난 발전을 목격할 수 있다. 2시간 생각하기와 하루 종일 생각하기를 번갈아 가며 반복하되, 땀을 낼 수 있는 운동을 하루 한 시간씩 규칙적으로 한다. 최상의 컨디션이 유지된다.
  4단계. 7일간 생각하기 풀코스 도전. 고도의 몰입에 이르기 직전 단계로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일주일 동안 생각한다. 두뇌활동이 극대화되는 단계.
  5단계. 몰입의 절정 풀코스를 완주한 뒤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지극한 행복감과 가치관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Think Hard의 패러다임에서는 보장되지 않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실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행복하게 산다. 일이 삶의 수단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어야 보다 의미있고 삶다운 삶을 살수 있다.

Posted By Kimgisa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필독 도서 목록

  • 『애플: 음모와 자가당착과 사업상 실패에 얽긴 숨은 이야기Apple: The Inside Story of Intrigue, Egomania, and Business Blunders
    짐 칼튼 지음. 언제, 어디서, 어쩌다가 애플이 데스크탑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잃었는지 기술한 역사서다.
  • 『IBM의 몰락Big Blues: The Unmaking Of IBM
    폴 캐롤 지음.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IBM이 시장 주도권과 영광을 잃었던 주요 순간과 원인을 잘 기술한 책이다.
  • 『The Dream Machine: J.C.R. Licklidder and the Revolutions that Made Computing Personal』
    M. 마이클 월드롭 지음. 1950년대부터 1970년까지 개인 컴퓨터 시장이 성장한 과정을 기술한 멋진 책이다. 전설적인 제록스사 PARC 연구소에서 일어난 사건 부분을 눈여겨 읽기 바란다.
  • 『Gates: How Microsoft's Mogul Reinvented an Industry and Made Himself the Richest Man in America』
    스티브 메인스, 폴 앤드류스 지음. 마이크로소프트와 빌 게이츠의 초중반기를 가장 자세하게 서술한 책이다.
  • 『해커, 그 광기와 비밀의 기록Hackers, Heroes of the Computer Revolution
    스티븐 레비 지음. MIT 해커 세계로부터 초창기 PC 게임 회사 창립자들까지 다루는 흥미로운 책이다. 자유 소프트웨어와 오픈 소스 운동의 아버지인 리처드 스톨만을 기술한 부분에 주목한다.
  • 『조엘 온 소프트웨어: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Joel on Software
     조엘 스폴스키 지음.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와 개발 동향을 신랄하게 비꼬고 반추하는 멋진 글 모음이다.
  • 『Marketing High Technology: An Insider's View』
    윌리엄 H. 데이비도우 지음. 가끔 두서 없고 포괄적이지만, 첨단 기술 마케팅 분야의 고전임에는 분명하다. 데이비도우는 (인텔사가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사장에서 숙적인 모토로라 사를 따돌리고 시장 선두자리를 확실히 다지는 계기가 되었던) 인텔 "크러시" 캠페인을 만들어낸 당사자이다.
  • 『The Reckoning』
    데이비드 할버스탬 지음. 이 길고 두꺼운 책은 일본이 미국 자동차 업계를 제압한 과정을 다룬다. 교훈을 배웠으나 까먹은 기업의 전형적인 예를 558쪽을 읽어본다. 리 아이어코카는 회사를 희생시키고자 크라이슬러 구매자에게 5년 5만 마일 보증이라는 캠페인을 펼쳤다. 수십 년이 지난 후 크라이슬러가 잃어버린 교훈을 현대가 배운다.
  • 『Selling Air』
     댄 허첸로더 지음.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과정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유일한 책이다. 아주 교육적이면서도 재미가 있다.

권장 도서 목록

  • 『Beer Blast: The Inside Story of the Brewing Industry's Bizarre Battles for Your Money』
    필립 반 먼칭 지음. 유통과 이미지 광고가 지배적인 업계에서 제품 마케팅을 살펴 보는 우수한 책이다. 제품 수가 많거나 일반 재화화된 시장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접근전 전술을 소개한다.
  • 『On the Firing Line: My 500 Days at Apple』
    길 아멜리오 지음. 아주 흥미로운 작가가 쓴 매우 색다른 책이다. 아멜리오가 애플에 몸담았던 시기는 애플의 영업 실적과 마케팅이 아주 저조하던 시기였으며, 책을 읽으면 왜 그랬는지 납득이 간다. 그는 자신이 올바른 사람을 고용하지 못했으며, (재고를 떠넘기는) 채널 스터핑과 (교육 시장에서 자행했던) 멍청한 할인 정책을 강력히 막아내지 못했으며, 당시 고군분투하던 회사가 직면한 제품 마케팅 딜레마를 외면했다고 인정한다. 사실 이 책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애플의 제품과 마케팅을 충분히 다루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아멜리오가 상당한 지면을 할애한 연봉 협상 이야기는 그가 애플에서 실패한 이유를 드러낸다. 요즘처럼 고액 CEO  연봉으로 떠들썩한 시절이라면야 신중하게 고찰할 문제이겠지만.
  • 『Open Source: The Unauthorized White Papers』
    도널드 K. 로젠버그 박사 지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을 둘러썬 문제와 난관을 짚어보는 우수한 책이다. 리눅스와 관련 제품군을 따르는 현 GPL의 역사를 다루며, 지난 수년에 걸쳐 생겨난 여러 변종 라이센스도 소개한다. 또한 로젠버그는 리눅스가 발전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였던 반응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성가신 아기를 요람 속에서 질식사시키려던 시도를 논한다.
  • 『Odyssey』
    존 스컬리 지음. 『애플』을 읽은 후에 읽어보기 바란다. 스티브잡스를 제외하고 애플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었던 CEO인 존 스컬리는 마케팅, 기술, 영업 측면에서 업계 역사상 최악의 결정을 내렸다. 이 책은 (대부분 무심코 저지른) 그의 행적을 고찰한다.
  • 『The Product Marketing Handbook for Software』
    릭 채프만 지음. 소프트웨어 마케팅과 영업을 상세히 논하는 현장 실무 지침서다. 거의 700쪽에 달하고 2천 6백여 개가 넘는 지침을 담았으며, 관련 분야에서는 가장 종합적인 책이다.
  • 『못말리는 CEO, 스티브 잡스The Second Coming of Steve Jobs
    알랜 도이치만 지음.
    『아이콘 스티브 잡스, 비즈니스 역사상 최고의 인생 역전 드라마iCon Steve Jobs: The Greatest Second Act in the History of Business
    제프리 S. 영, 윌리엄 L. 사이먼 지음.
    두 책을 함께 읽기 바란다. 조만간 디즈니사 사람들이 흥미로운 시기를 맞이하리라는 사실을 직감하게 만드는 책이다.
  • 『Once upon a Time in Computerland: The Amazing, Billion-Dollar Tale of Bill Millard』
    조나단 리트만 지음. 첨단 기술 유통 채널에서 캘리포니아와 집단 감수성 훈련과 자기 계발과 윤리가 만났다. 윤리는 사라졌지만 세상에는 때로 저의가 존재한다. 이 숨은 고전은 최초이자 최대 규모였던 컴퓨터 체인점이 거의 망할 위치에 처했다가 캘리포니아적 접근 방식으로 재기한 이야기를 다룬다.

[출처] 초난감 기업의 조건, 릭 채프먼 지음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으레 우리는 만일 누군가가 크게 성공했다면 그 사람의 성공 사례를 되짚어보고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요소에 대해서 뽑아내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 책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요소는 성공한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사람보다 그와 경쟁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했기 때문에 오히려 성공한 사람이 아무런 방해없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한 사례들을 가장 초일류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컴퓨터 회사를 예를 들어 세밀하게 사례를 되짚어보고 있다.

 IBM, MS, 인텔, 마이크로프로, 델 등 아직까지 컴퓨터 업계에서 군림하고 있는 거대한 기업들이 초창기 어떻게 서로 실수를 해가면서 그 자리를 확보해갔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MS-DOS 는 빌게이츠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기 보다는 당시 IBM이 접촉하고자 했던 다른 기업의 안하무인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빌게이츠를 선택하게 했고, 그로 인해 빌게이츠는 소프트웨어의 황태자로 군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당시 IBM은 가정용 PC 진출을 위해서 OS 선정을 젊고 패기가 있는 젊은이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은 너무나도 위험하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IBM은 그 대안으로 다른 업체를 접촉했고, 이 업체는 IBM의 가정용 PC 진출에 대해서 너무나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아니면, 그동안 벌어놓은 돈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지 도통 관심이 없었고, 이런 사태는 MS에게 성공을 안기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 밖에도 이러한 사례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는데, 나 또한 90년도 초반 대학때 신문기자 시절 열심히 사용했던 워드스타 이야기도 있었다. 그 당시에 나는 MS 워드보다 워드스타를 사용하는 이유를 잘은 몰랐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조판과 관련된 작업을 할 경우, MS 워드보다는 워드스타가 상당한 기능을 제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심지어 글자수도 역시 워드스타가 제공했었는데, 이 기능은 원고료 책정시에 유용하게 사용했던 기능이다. 아무튼 상당한 기능을 제공했던 마이크로프로의 워드스타가 MS 워드에 무릎을 꿇은 것 또한 마이크로프로사의 잘못된 정책 내지 고객의 요구를 시대에 맞게 내놓지 못한 결과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90년대 중후반 나는 인터넷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었고, 당시에 네스케이프는 MS의 익스플로어보다 많이 사용되는 브라우져있으며, 당연히 나도 네스케이프를 사용했었다. 하지만, 직업이 프로그래머인 나는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면서 국내에 언제부터인가 MS 익스플로어가 전반적으로 사용됨을 깨달았다. 결국 네스케이프는 얼마전에 문을 닫아버렸다. 그 원인 또한 네스케이프를 만든 회사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네스케이프로 일약 돈방석에 앉은 네스케이프의 창시자들은 공공연히 MS를 비하했고 증오했다. 이 틈에 MS는 조용히 익스플로어 개발에 착수했고, 결국 익스플로어가 네스케이프의 기능을 훨씬 뛰어넘게 되었다. 물론, Windows OS에 익스플로어를 끼워 파는 반칙을 쓰긴 했지만, 네스케이프는 이러한 MS의 추격을 무시한 채 새로운 기능을 만드는 대신, 아예 네스케이프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겠다고 하고, 결국 그 기간 동안 추월한 익스플로어를 결국 쫓아가지 못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기업이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능력에 대한 핵심 특성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업계 역사를 열심히 탐구하는 기업 관리 구조
- 업계를 분석하여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이해하는 관리자
- 기본적인 기업 '유형 '이해' (영업 위주, 마케팅 위주, 기술 위주 등)
- 사내 연령 차별 분위기의 유무
- 기질적으로 균형 잡힌 관리 그룹
- 관리자에게 전체 그림을 가르치려는 노력


 역사는 반복하기 나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초난감한 사태를 저지르는 기업의 역사는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으며, 그 틈에서 실수를 저지르지 않은, 아니 실수를 덜 저지르는 기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posted by Elvis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